'하트시그널4' PD "'매운맛' 재미보다는, 지금 청춘들 ♥ 보여주고파" [N인터뷰]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트시그널4' 박철환 PD가 지금 시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고 했다.
'원조' 연애 예능 프로그램 채널A '하트시그널4'가 두 커플을 탄생시키며 막을 내렸다.
박 PD는 '매운맛' 예능이 아닌, '지금 이 시대의 사랑'에 집중하고 싶었다며 '하트시그널'을 통해 더욱 진정성 있는 연애 예능을 이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하트시그널4' 박철환 PD가 지금 시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고 했다.
'원조' 연애 예능 프로그램 채널A '하트시그널4'가 두 커플을 탄생시키며 막을 내렸다. 남녀 출연자가 '시그널 하우스'에서 함께 지내며 연인으로 발전하는 '하트시그널'은 풋풋한 핑크빛 설렘을 안기며 대표적인 연애 예능 프로그램으로 사랑받았다.
자극적인 설정의 다른 연애 예능 프로그램 홍수 속에서 3년만에 시즌4로 돌아온 '하트시그널'은 특유의 감성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며 '클래식'을 자랑했다. 이번 시즌4에서는 신민규와 김지영이 많은 인기를 얻은 가운데 각각 유이수, 한겨레와 커플이 되었다.
'하트시그널4'는 TV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통합 10주 1위를 차지하며 신기록 행진을 펼쳤을 뿐만 아니라, 출연자들 역시 방송 내내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 상위권에 랭크되며 부동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후속 프로그램인 '애프터 시그널'을 준비 중인 박철환 PD는 28일 뉴스1과 만나 지난 '하트시그널' 여정을 돌아봤다. 박 PD는 '매운맛' 예능이 아닌, '지금 이 시대의 사랑'에 집중하고 싶었다며 '하트시그널'을 통해 더욱 진정성 있는 연애 예능을 이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종영소감은.
▶에필로그를 작업하느라 방송 당일까지도 일했다. '애프터 시그널'을 준비하고 있다. 회의도 하고 미공개 영상을 선보이는 코너도 있어서 열심히 준비 중이다.
-최종커플이 탄생됐는데, 현장에서 보기에는 어땠나. 예상한 커플이었는지.
▶우리도 예측을 못했다. 여수에서 (한)겨레씨가 (김지영과) 이야기를 하면서 운전을 해서 왔더라. 나는 장소를 세팅하느라고 두 분이 올 카페에서 준비를 하고 있었다. 같이 온 또 다른 PD님이 '여기 이상하다, 느낌이 다르다'라고 하더라. 저도 그때 처음으로 뭔가 일어나고 있구나라는 걸 인지했다. 카페에서 되게 놀랐던 기억이 난다. 그 다음에 시그널 하우스 생활을 하면서 나름의 추리를 했다.
-성사되길 바란 커플이 있나.
▶저희가 특별히 응원하는 커플이 있다고 할 수는 없다. 일단 자기 마음에 확실하고 진정성이 있는 출연자를 응원하게 된다. 우리도 매번 달랐다. 지원씨와 지영씨가 밥을 먹는 장면에서는 대화가 너무 멋있어서 '김은숙 작가야?'라고 감탄하면서 응원했다가 또 다른 커플이 그런 감정을 보여주면 응원했다. 민규 지영도 보면서 이렇게 정해지는가 싶다가 또 다른 흐름이 나오더라.
-시즌4가 성공이라고 생각하나. 제작진이 생각하는 성공의 기준은.
▶최종커플 기준으로 프로그램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처음에 기획했을 때 '자기 마음을 따라서 끝까지 완주할 수 있을까' 이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커플 매치보다 그런 마음을 중요하게 본다. 또 매력적인 출연자를 선보이는 것을 기준이라고 한다면, 이번 시즌이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 출연자들이 다 자기 마음을 솔직하게 전달했다. 자기 마음을 끝까지 따라가고 후회없이 따라갔다는 점, 여덟명의 색깔이 잘 보인 점은 성공적이라고 본다.
-전 시즌과 다르게 구성한 점은.
▶'최대한 덜어내자'라고 생각했다. 시즌을 거듭하면서 이런 저런 장치가 추가 됐더라. '하트시그널'의 장점은 '공식 데이트가 있다' 외에는 장치가 없다는 것이었다. 현실연애에 최대한 가깝게 가자는 생각으로 들어갔다. 다 덜어내자고 생각했다가 끝내 유지한 것은 매일 같이 저녁을 먹는 것, 고백하지 않는 것. 두 가지다. 그런데 이번에는 다른 스타일의 고백을 하시더라. (웃음) 봄의 비주얼을 보여주고 싶었고 지금 청춘들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었다. 내가 계획은 하더라도 결국 출연자분들이 서사를 보여주는 것이지 않나. 그 분들을 잘 보여주고 싶었다.
-초반에 '직진'을 예고한 것과 달리 잔잔한 구성이라는 인상이었다. 러닝타임이 길기 때문일까. 과몰입을 유발하기에는 임팩트 있는 장면이 부족했던 것 같은데.
▶시청자 반응 중에서는 어느 시즌보다 과몰입했다는 반응도 있다. (출연자들이) 마음이 가는대로 하는 걸 담는 구성이다. 누군가에게는 그게 임팩트가 강할 수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마라맛' '매운맛' 연애예능이 넘치는데 '하트시그널'의 색깔은.
▶'마라맛'을 기대하고 출연자를 섭외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다양한 맛을 원하시지 않을까. (마라맛 같은) 맛을 보실 수는 비슷한 색깔을 유지하기보다 그 시대에 맞는 이야기를 하려고 할 것 같다. 이번 시즌에는 지민씨 같은 경우에는 가장 어리기도 해서 그런지 몰라도 2023년의 (청춘) 딱 그걸 보여줄 수 있는 출연자더라. 그걸 '마라맛' '순한맛'으로 표현할 수는 없고 그 자체로서의 특징과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코닉한 출연자들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N인터뷰】②에서 계속>
ich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13세와 2년 동거, 34회 성관계한 유명 유튜버…아내 폭행·신체 촬영 '입건'
- "남편이 몰래 호적 올린 혼외자, 아내 재산 상속 받을 수도" 가족들 발칵
- "성관계 안한지 몇년"…전현무, 결혼 관련 숏폼 알고리즘 들통
- 아내·두 아들 살해한 가장, 사형 구형하자 "다들 수고 많다" 검사 격려
- '주가조작 무혐의' 임창정…아내 서하얀 "믿어 의심치 않아"
- 산다라박, 글래머 비키니 자태…마닐라서 환한 미소 [N샷]
- "비싼 차 타면서 구질구질"…주차비 아끼려 '종이 번호판' 붙인 외제차
- 김영철, 민경훈♥신기은 PD 결혼식 현장 공개 "멋지다 오늘…축하"
- "버려달라는 건가" 손님이 건넨 휴지…"가격 올라도 괜찮아" 응원
- "불판 닦는 용 아니냐" 비계 오겹살 항의했다고 진상 취급…"사장, 당당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