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전환 작업, 동국씨엠·동국홀딩스·동국제강 급등

박창영 기자(hanyeahwest@mk.co.kr) 2023. 8. 2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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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매수를 통한 지주사 전환 작업을 결정한 동국제강그룹 주식이 급등세다.

29일 오전 9시3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동국씨엠은 전 거래일 대비 16.97% 상승한 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동국홀딩스는 7.01%, 동국제강은 6.26% 오른 가격에 매매 중이다.

동국제강그룹 관련주 상승세는 동국홀딩스를 중심으로 한 지주회사 체제 구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동국홀딩스는 이사회를 열고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계열사인 동국제강과 동국씨엠 주식을 공개매수하기로 결정했다.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는 주식을 매입하는 대가로 현금 대신 자사 신주를 교환 비율에 따라 발행하는 것이다.

동국홀딩스는 동국제강 주식을 1주당 9540원에, 동국씨엠 주식을 7390원에 매수하는 대신 신주를 발행한다. 동국홀딩스는 앞으로 한 달간 주가 추이를 토대로 발행가액을 확정할 예정이다. 최종 결정된 발행가액과 공개매수 참여 규모에 따라 동국홀딩스 신주 발행 물량은 달라질 수 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가 되기 위해선 상장 자회사의 지분 30%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동국홀딩스는 올해 6월 말 기준 인터지스의 지분 48.34%를 보유했으나, 동국제강과 동국씨엠 지분은 4.12%만 가지고 있다. 동국제강그룹 장세주 회장과 장세욱 부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동국제강과 동국씨엠 지분을 26.27% 들고 있어,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지주사 요건을 수월히 충족할 것으로 관련 업계에선 관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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