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면서 쉬니까 돈도 주네요”…정부, 워케이션 시범사업 추진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3. 8. 2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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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정부가 일하면서 휴가를 즐기는 ‘워케이션’(Work+Vacation)을 활용해 지역관광을 활성화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 한국관광공사와 워케이션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전국 16개 지역에서 20개 시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역의 새로운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지자체 등에서 추진하는 기존 관광 프로그램을 연계한 것이다.

문체부는 강원 양양, 경남 남해, 경북 포항, 전남 완도·곡성 등을 대표 사례로 꼽았다. 양양 워케이션 프로그램은 최근 서퍼들의 유명한 죽도와 인구해변에서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체험 할인권을 제공한다.

인천 포내와 남해 지족, 포항 창바우, 완도 등에서는 조용한 어촌마을에 머무르면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갯벌·통발 체험을 하는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전남 곡성 워케이션 프로그램은 청정 자연에 둘러싸인 한옥에서 일하면서 ‘불멍’, ‘별멍’ 등을 할 수 있다.

워케이션 프로그램에 참가를 원하는 기업·기관, 1인 사업자는 이날부터 ‘대한민국 구석구석’ 워케이션 테마관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총 1500여명을 대상으로 수요에 맞는 숙소나 체험 프로그램을 추천하고 워케이션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주는 컨설팅도 진행한다.

또 1인당 참가지 5만원 지원, 지역 특화 프로그램 제공 등의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 중소·중견기업 종사자는 IBK기업은행에서 참가비를 추가로 지원한다.

문체부는 “워케이션이라는 새로운 근로문화가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돼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고, 생활인구 증가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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