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도 관심가진 피프티피프티 사태···유인촌 특보, 탬퍼링이슈 면담

이선명 기자 2023. 8. 2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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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별보좌관(왼쪽)과 그룹 피프티피프티. 경향신문 자료사진



그룹 피프티피프티 사태로 불거진 탬퍼링(소속사 허락 없이 가수에게 사전 접촉하는 행위) 이슈가 근절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를 제도화하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별보좌관은 지난 22일 한국매니지먼트연합(한매연)과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연매협)을 비롯해 한국연예제작자협회 관계자를 만나 피프티피프티 탬퍼링 이슈로 불거진 연예계 현황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면담은 유인촌 특보가 이들 단체에 제안해 이뤄진 것으로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후 피프티피프티 논란이 격화되자 이에 대한 면담을 이들 단체에 요청했다.

이날 면담에서 유인촌 특보는 피프티피프티 전속계약 분쟁 사태뿐 아니라 전 소속사 간부의 폭행 및 폭언 등으로 법적 분쟁을 빚고 있는 오메가엑스의 논란에 대해서도 의견을 물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예계 단체들은 유인촌 특보에게 연예기획사 전속 표준계약서 수정, 연예계 FA(자유계약) 제도 도입, 탬퍼링 시도 제재 강화 등을 제안했다.

연예계에서는 피프티피프티 사태로 불거진 탬퍼링 이슈가 사회적 문제로까지 불거지자 이를 막는 법을 제도화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의 피프티피프티편 방송에서 인터뷰를 진해한 연예계 관계자는 지난 25일 해당 내용을 담은 국회 국민동의청원을 제안하기도 했다.

해당 청원에는 탬퍼링 의혹과 관련한 제도적, 법적 장치 마련과 피해구제와 탬퍼링을 주도한 이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형사법 개선 등이 담겼다.

이 청원인은 “청원의 본질은 법제화로 인한 처벌보다는 사전 방치 차원에서 업계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진행한 것”이라며 “피프티피프티 논란 결국 승자 없는 싸움이 될 여지가 크고 K팝 산업에 있어서도 큰 손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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