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도 걱정하는 이강인 빈자리…누가 메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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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9월 유럽 원정 A매치 2연전에 빠지는 한국 축구 '차세대 간판'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하 PSG)의 빈자리를 누가 메울까.
이강인은 지난 22일 왼쪽 대퇴사두근을 다쳐 대한축구협회가 28일 발표한 클린스만호 9월 원정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결국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도 이강인 없이 9월 유럽 원정 명단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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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부상으로 9월 유럽 원정 A매치 2연전에 빠지는 한국 축구 '차세대 간판'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하 PSG)의 빈자리를 누가 메울까.
이강인은 지난 22일 왼쪽 대퇴사두근을 다쳐 대한축구협회가 28일 발표한 클린스만호 9월 원정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올여름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PSG로 이적한 이강인은 지난 20일 프랑스 리그1 툴루즈와 2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약 51분을 소화했다.
경기 당시 특별한 부상 장면이 포착되지 않았으나, 허벅지를 크게 다쳐 A매치 휴식기가 끝나는 9월15일까지는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도 이강인 없이 9월 유럽 원정 명단을 꾸렸다.
대표팀은 내달 4일 출국해 8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간)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와 1차전을 치른 뒤 13일 오전 1시30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차전을 갖는다.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부상 이슈가 있던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 황희찬(울버햄튼) 등 공격수들이 합류한 건 다행이지만, 클린스만 부임 후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 잡은 이강인의 부재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클린스만 감독도 "이강인의 부상으로 경기 운영에 차질이 생겨 곤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측면과 중앙 전 지역에서 뛸 수 있는 이강인은 클린스만호에선 주로 사이드를 담당했다. PSG에서도 부상 전까지 측면 공격수로 뛰었다.
이번 대표팀에선 기존 손흥민과 황희찬에 측면 자원으로 문선민(전북), 양현준(셀틱)이 뽑혔다.
이들이 이강인이 섰던 사이드를 담당할 수 있지만, 이강인이 해온 스타일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
이강인이 탈압박을 통해 킬패스와 크로스를 활용한다면, 문선민과 양현준 등은 돌파를 통한 직선적인 움직임이 장기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강인의 역할을 그대로 이어가려면 비슷한 스타일의 이재성을 사이드에 두거나, 1년8개월 만에 대표팀에 돌아온 이동경(울산)을 기용하는 옵션이 더 나을 수 있다.
이동경도 이강인처럼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찬스를 만드는 데 능력이 있다.
또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중용 받는 유럽파 홍현석(헨트)도 이강인과 같이 왼발을 잘 사용해 대체자로 활용이 가능하다.
새로운 전술 운용도 예상해 볼 수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박용우(알아인)와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이순민(광주)이 가세하면서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더 높은 위치로 올라갈 수 있다.
클린스만 감독도 "(이강인 부재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또 다른 계획을 준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내년 아시안컵에서도 주축 선수의 부상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변수다.
이강인의 부재가 다소 아쉽지만, 클린스만호엔 새로운 옵션을 실험할 기회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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