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들 건들지마" 스페인 축협 회장 모친 단식농성 돌입

박형기 기자 2023. 8. 29. 09: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자월드컵 시상식에서 선수에게 기습적으로 입맞춤을 해 논란이 된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 축구협회장이 사퇴를 거부하자 이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그의 어머니가 아들에 대한 괴롭힘을 중단하라며 교회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하는 등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가 사임을 거부하자 스페인 선수단이 그의 사퇴가 이뤄지지 않으면 경기를 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 축구협회장이 제니퍼 에르모소 선수와 포옹하고 있다. 그는 포옹 이후 기습 키스를 해 문제가 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여자월드컵 시상식에서 선수에게 기습적으로 입맞춤을 해 논란이 된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 축구협회장이 사퇴를 거부하자 이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그의 어머니가 아들에 대한 괴롭힘을 중단하라며 교회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하는 등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비알레스 스페인 축구협회장은 지난 20일 월드컵 결승에서 스페인이 우승하자 제니퍼 에르모소 선수를 껴안은 뒤 기습키스를 해 논란을 빚어 왔다.

에르모소 선수는 라커룸에 돌아가 불쾌감을 표시했고, '강제 입맞춤'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따라 그의 사퇴 요구가 빗발쳤다. 그는 “기쁨의 순간에 나도 모르게 일어난 일”이라며 사과했지만, 비난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시민들이 스페인 축구협회장 루이스 루비알레스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그가 사임을 거부하자 스페인 선수단이 그의 사퇴가 이뤄지지 않으면 경기를 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러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징계에 들어갔고, 결국 자격 정지 명령을 내렸다.

그에 대한 압력이 거세지자 이번에는 그의 어머니가 나섰다.

그의 어머니는 고향인 안달루시아 지방 모틀리의 한 교회에 들어가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그는 “에르모소 선수가 주장을 철회할 때까지 단식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 50명도 농성에 합류했다.

한편 스페인 고등법원은 문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정식으로 이번 사건 조사에 착수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