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8위 사카리, 그랜드슬램 3대회 연속 1회전 탈락 수모 [US오픈 여자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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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8위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마리아 사카리(그리스)가 US오픈 1회전에서 탈락했다.
사카리는 US오픈 본선 개막일인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킹 국립 테니스센터 17번 코트에서 열린 여자단식 1회전에서 레베카 마사로바(스페인, 세계 71위)에 4-6 4-6으로 패했다.
US오픈 본선 첫날 오후 세션에서 여자단식은 사카리와 쿠데르메토바의 탈락을 제외하면 커다란 이변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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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8위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마리아 사카리(그리스)가 US오픈 1회전에서 탈락했다. 그랜드슬램 3대회(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 연속 1회전 탈락의 수모다.
사카리는 US오픈 본선 개막일인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킹 국립 테니스센터 17번 코트에서 열린 여자단식 1회전에서 레베카 마사로바(스페인, 세계 71위)에 4-6 4-6으로 패했다.
경기 초반만 해도 분위기는 사카리의 것이었다. 1세트 초반 사카리는 4-1까지 앞서 나갔다. 그런데 4-2에서 맞이한 본인의 서브 게임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상대를 속이는 멋진 드롭샷으로 첫 포인트를 따냈으나(15-0), 마사로바의 공격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연달아 2개의 포핸드 범실이 나왔다(15-30). 연이어 2번의 언포스드에러를 차례로 기록하며 이날 첫 브레이크를 허용했다. 역전패의 시작이었다.
4-4, 동점에서 맞이한 아홉 번째 게임도 사카리는 브레이크를 내줬다. 이번에도 실수가 문제였다. 사카리는 두 개의 위너로 공격 득점에 성공했지만, 세 번의 에러로 포인트를 내줬다. 마사로바의 공격 포인트는 한 번 뿐이었으나, 그것만으로 게임을 가져갈 수 있었다. 또다시 브레이크를 허용한 사카리는 결국 1세트를 4-6으로 내주고 말았다.
2세트는 일곱 번째 게임에서 승부가 갈렸다. 3-3, 이번에도 사카리의 서브권이었다. 사카리는 포핸드 네트 걸림-포핸드 사이드 아웃-백핸드 네트 걸림-백핸드 네트 걸림 등 4번 연속 실수로 러브 게임 브레이크를 내줬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더 이상의 변수 없이 종료됐다. 사카리는 2세트도 4-6으로 내주며 올해 US오픈을 마감했다.
사카리의 이번 경기 전체 언포스드에러는 18개로 21개의 마사로바에 비해 적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언포스드에러가 쏟아져 나왔다. 마사로바는 22개의 포스드에러를 사카리에게 강제하며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갔다. 또한 세 번의 브레이크 기회를 모두 잡아내며 업셋을 달성해냈다.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마저 망친 사카리는 올해 WTA 파이널스 출전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이번 시즌 WTA 파이널스 랭킹 13위를 달리고 있던 사카리인데 이번 대회에서 경쟁 선수들과의 격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WTA 파이널스 출전을 위해서라면 경쟁 선수들의 부진과 9~10월 아시아 대회에서의 반등이 모두 필요한 상황이다.
반면 마사로바는 2021년에 이어 2년 만에 US오픈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2회전에서는 안나 카롤리나 슈미들로바(슬로바키아, 세계 64위)를 상대한다.
16번 시드였던 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러시아)는 홈코트의 베르나르다 페라(미국)에 5-7 4-6으로 패하며 일정을 마감했다.
US오픈 본선 첫날 오후 세션에서 여자단식은 사카리와 쿠데르메토바의 탈락을 제외하면 커다란 이변은 없었다. 톱시드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 4번 시드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10번 시드 카롤리나 무호바(체코) 등이 무난히 승리를 거뒀다.
오전 9시(한국시간) 현재, 본선 첫날 저녁 세션 경기가 진행 중이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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