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아파트 부실 공사 철근 누락 관련 LH 본사·경기남부본부 압수수색

연합뉴스

 

경찰이 LH가 발주한 아파트 부실 공사 철근 누락 의혹 수사를 위해  LH 본사·경기남부본부에 대한 강제 수사에 돌입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께 경남 진주시 LH 본사 및 성남시 소재 LH 경기남부지역본부 등을 포함해 지역본부·사업소 등 총 5곳에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동시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아파트 설계와 시공·감리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부실 시공에 대한 의혹 전반을 살펴볼 예정이다.

앞서 LH는 철근이 누락된 20개 공공아파트 단지의 설계·감리업체 41곳, 시공업체 50곳 등 총 91개 업체를 지난 4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쳐 경찰에 수사의뢰했고 경찰은 각 아파트 단지 소재지를 관할하는 시·도경찰청 9곳에 사건을 배당했다.

이 중 경기남부경찰청은 오산세교2 A6 블록, 수원당수 A3 블록, 평택 소사벌 A7 블록, 화성 남양 B10 블록 등 4개 단지를 배당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LH가 발주한 아파트 철근 누락 의혹과 관련해 연이은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광주경찰청이 지난 16일 LH 본사를 압수수색했고 이어 25일 경남경찰청과 경기북부경찰청, 28일 서울경찰청이 잇달아 압수수색을 벌였다.

아파트 단지별로 배당받은 사건은 경기북부경찰청이 6건, 경기남부경찰청 4건, 충남경찰청 3건, 경남경찰청 2건, 서울·인천·광주·충북·전북경찰청이 1건씩이다.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