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포스코 그룹株 ‘빚투’만 1조 넘게 늘었다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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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를 강타한 2차전지 붐을 이끈 것으로 평가되는 포스코 그룹주에 대한 올 한 해 신규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국내 증시 전체(코스피·코스닥)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6조5186억원에서 20조1404억원으로 3조6218억원이었는데, 이중 포스코 그룹주가 차지한 비율은 31.26%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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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신용거래융자 잔고 증가액의 31.26%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국내 증시를 강타한 2차전지 붐을 이끈 것으로 평가되는 포스코 그룹주에 대한 올 한 해 신규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국내 증시 전체 신용거래융자 잔고 증가액의 30% 이상을 차지하며 개미(소액 개인 투자자)들의 빚투 규모가 20조원 선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한 것이다.
29일 코스콤 체크에 따르면 지난 25일 종가 기준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DX, 포스코엠텍, 포스코스틸리온 등 포스코 그룹 6개 종목의 신용거래융자 잔고 총액은 1조3417억원에 이르렀다.
작년 말(12월 30일) 포스코 그룹주의 신용거래융자 잔고 총액 2475억원에 비하면 올해 들어서만 무려 1조942억원이나 증가했다. 불과 8개월 만에 포스코 그룹주에 대한 신용거래융자 잔고 총액이 5.42배나 커진 셈이다.
이 기간 국내 증시 전체(코스피·코스닥)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6조5186억원에서 20조1404억원으로 3조6218억원이었는데, 이중 포스코 그룹주가 차지한 비율은 31.26%에 달했다. 포스코 그룹주의 ‘빚투’ 폭증에 국내 증시 전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17일 20조5573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수준에 도달하기도 했다.
포스코 그룹주를 종목별로 살펴봤을 때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의 빚투 증가 속도가 가장 빨랐다. 현재 신용거래융자 잔고액 중 올해 신규 증가분이 차지하는 비율이 89.6%로 90%에 육박하면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신규 신용거래융자 잔고액 비율도 81.8%에 달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흑연 조달과 동박 원료, 폐배터리 재활용사업 등 포스코그룹 2차전지 밸류체인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역할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양극재·음극재 등 2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도 해당 비율이 73.3%에 이르렀다. 그 뒤를 포스코DX(70.8%), 포스코스틸리온(61.7%), 포스코엠텍(31%) 순서로 따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 증가율 평균치는 각각 -3.31%, 1.73%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포스코 그룹주의 빚투 증가 속도는 눈에 띄는 수준이었다.
이 같은 빚투 증가세의 주요 요인으로는 최근 급등한 주가가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된다. 올 들어 포스코DX의 주가 상승률이 584.13%에 달하는 가운데, 포스코엠텍(+246.15%), 포스코인터내셔널(+234.75%), 포스코퓨처엠(+158.38%) 등은 세 자릿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포스코홀딩스(+98.28%), 포스코스틸리온(+75.26%) 등의 주가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한편, 포스코 그룹주를 비롯해 올해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던 2차전지 관련주들은 종목별 신용거래융자 증가액 순위 상단을 사실상 싹쓸이하는 모양새였다. 코스피에선 포스코홀딩스(6646억원)와 포스코퓨처엠(3085억원)이 각각 1·2위를 기록한 가운데, 3위 LG화학(1195억원), 4위 SK이노베이션(910억원), 6위 포스코인터내셔널(781억원), 7위 삼성SDI(626억원), 10위 LG에너지솔루션(503억원) 등 ‘톱(TOP) 10’ 중 일곱 자리를 2차전지가 휩쓸었다. 코스닥에서도 1~3위를 에코프로비엠(1478억원), 엘앤에프(1230억원), 에코프로(1189억원) 등 2차전지 소재주가 석권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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