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여자와 결혼한 남친 기다려야 하나"…이수근 "사랑은 개뿔" 분노

최란 2023. 8. 2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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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여성과 결혼하고, 돈까지 요구한 남자친구를 기다리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8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자신 몰래 결혼한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이 등장했다.

사연자는 경제적 자유를 누리면 남자친구가 자신과 결혼해 줄지, 그때까지 기다리는 게 맞을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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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다른 여성과 결혼하고, 돈까지 요구한 남자친구를 기다리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8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자신 몰래 결혼한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이 등장했다.

다른 여성과 결혼하고, 돈까지 요구한 남자친구를 기다리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사연자는 남자친구와 연애를 이어가던 어느 날 남자친구의 청첩장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에 대해 남자친구에게 따져 물었지만, 남자친구는 "사업을 해야 하는데 와이프 집에서 투자를 해준다고 해서 먼저 결혼했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남자친구는 "비즈니스 결혼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사업 투자만 받고 헤어질 테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라며 사연자를 달랬고, 사연자는 그 말을 믿고 이혼을 기다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1년이 지나도 이혼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이후 남자친구는 사연자에게 사업을 제안하며 "1억원만 투자해서 같이 해보는 게 어떻냐. 아는 형에게 들었는데 수익률이 700%라고 한다. 그럼 나도 (결혼을) 슬슬 정리하고 우리 둘이 합칠 수 있다"고 설득했다.

이에 속은 사연자는 결국 1억원을 투자했지만, 사업은 실패했고 빚까지 지게 됐다. 그 이후로 남자친구는 돈 이야기가 나오면 남처럼 굴다가도, "돈이 없어 너와 만날 수 없다, 고생시킬 수 없다"며 사연자를 떠나지도 못하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

다른 여성과 결혼하고, 돈까지 요구한 남자친구를 기다리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사연자는 경제적 자유를 누리면 남자친구가 자신과 결혼해 줄지, 그때까지 기다리는 게 맞을지 물었다. 이에 이수근은 "뭘 기다리냐. 그냥 사기당한 거다. 사랑은 개뿔"이라며 분노했다. 서장훈도 "제발 정신 차리고 제대로 된 삶을 살길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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