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잔혹한 인턴' 엄지원 "이 시대를 사는 '여자'로서..경력단절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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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지원(46)이 '잔혹한 인턴'으로 만난 여성 서사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이 시대를 사는 여자 엄지원으로서 관심이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이제는 장르물이 진짜 많이 변했고, 작년과 올해, 이제는 '여성 서사이기에 관심이 있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더 차별적으로 들릴 정도로 지금은 다양해졌다. 지금은 어떤 흐름에 따라서, 쉽게 말해 내가 배우로 살다가 죽는 대한민국의 엄지원으로 태어나 사람으로서 느끼는 지점이 있는데, 그런 것들이 이야기나 드라마 속에 있을 때 매력으로 느끼는 지점이 있다. 그때의 책임감은 앞으로도 있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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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엄지원(46)이 '잔혹한 인턴'으로 만난 여성 서사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엄지원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잔혹한 인턴'(박연경 극본, 한상재 연출)의 인터뷰에 임했다.
엄지원은 '여성 서사' 작품을 넘어 다양한 작품에 등장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이 시대를 사는 여자 엄지원으로서 관심이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이제는 장르물이 진짜 많이 변했고, 작년과 올해, 이제는 '여성 서사이기에 관심이 있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더 차별적으로 들릴 정도로 지금은 다양해졌다. 지금은 어떤 흐름에 따라서, 쉽게 말해 내가 배우로 살다가 죽는 대한민국의 엄지원으로 태어나 사람으로서 느끼는 지점이 있는데, 그런 것들이 이야기나 드라마 속에 있을 때 매력으로 느끼는 지점이 있다. 그때의 책임감은 앞으로도 있고 싶다"고 말했다.
'잔혹한 인턴'은 특히 여성 사회 구성원들의 경력단절에 대해 언급하는 작품으로 주목을 받기도. 엄지원은 배우들의 경력단절에 대해서도 "모든 사람들의 고민인 것 같다. 저는 임신과 출산을 통해 경력 단절을 겪지 않았고, 쉬어야 하는 상황을 겪지는 않았지만 배우라는 직업군도 프리랜서다 보니 언제 내가 불려지지 않으면 일을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 있잖나. 이런 게 현대인들에게는 자아실현의 도구이기도 하고 경제, 생존의 도구이기도 하기에 이런 나의 생존을 건드리는 것이 끊어진다는 것은 현대인들에게 굉장히 두려운 순간이지 않나 싶다. 그런 것은 어떤 부분들은 드라마가 이야기하기에 저도 공감했고,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하시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엄지원은 "저도 다른 의미로 (경력단절에 대한) 생가이 있다. 그런데 그것은 미래의 일이고, 저는 좀 현재에 집중하는 스타일이라 있을 때는 감사하고 그때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고, 후회없이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매번 작품을 할 때 어쩌면 이제 이게 끝나고 언제 다음 작품을 할지 모르는 작품들도 있잖나.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을 늘 한다"고 말했다.
엄지원은 "제가 어떤 걸 선택할 �� 직관적이고 단순하게 하는 편이다. 스스로 대단한 평가를 하거나 자책을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냥 무던한 편이라고 해야 하나. 근데 그냥 기본적으로 이 일에 대한 연기관, 마인드 자체가 시작할 때부터 마라톤 같은 거라고 생각하고 하고 있어서, 사실 한 작품 한 작품이 너무 소중하지만 크게 일희일비 하지 않으려 하는 편이고, 그냥 걸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모르는 어떤, 어차피 어떤 특별한 인생에 나쁜 일이 생기지 않는 한, 나이가 많이 들어서 노년까지 연기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지점을 향해서 계속 조용히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잔혹한 인턴'은 7년 공백을 깨고 인턴으로 컴백한 고해라가 성공한 동기 최지원에게 은밀하고 잔혹한 제안을 받으면서 겪는 내면의 갈등을 사회생활 만렙 경력의 경험치로 불태우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라미란이 경력단절 이후 7년 만에 인턴으로 돌아온 고해라를 연기하고, 엄지원이 경력단절 없이 성공한 회사 동기 최지원으로 분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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