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노티드 커피차’부터 ‘대금 조기지급’까지···추석 맞아 상생경영

9월 중 ‘ESG 경영 지원 프로그램’ 참여 대상 파트너사도 모집

[서울경제]

롯데백화점이 추석을 앞두고 파트너사를 위한 상생 경영 활동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파트너사에 감사를 표하고, ‘신(新)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시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의미를 담아 상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먼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커피차’를 운영한다. ‘커피차’는 8월 28일부터 시작해 9월 8일까지 2주동안 서울, 천안 등 전국 각지의 약 150개 파트너사를 방문해 1만 4000여명의 임직원들에게 무료 간식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에는 주차, 안전 등 지원 파트너사까지 포함하는 등 지난해 대비 대상 파트너사의 수를 50%가량 늘렸다. 인기 베이커리 브랜드인 ‘노티드’와 협업한 올해 ‘커피차’에서는 노티드의 시그니처 커피와 도넛을 제공한다.

파트너사를 위해 ‘판매대금 지급’ 기일도 앞당긴다. 총 3800여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9월 말 지급 예정이던 판매대금을 5일 앞당겨 9월 22일에 지급한다. 약 3600억원 규모의 판매 대금을 조기에 지급해 명절 시기 파트너사의 자금 운용에 부담을 덜어준다. 추석에는 상여금 등 일시적 지출비용이 커지는 파트너사의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또 최근 지속되는 고금리, 고환율 여파에 경영환경도 악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판매대금 지급 대상 및 규모도 전년 추석 대비 20% 확대했다.

파트너사의 ‘ESG 경영 활동 지원’도 확대한다.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부터 운영 중인 ‘ESG 경영 지원 프로그램’은 투자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원활한 ESG 경영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및 컨설팅 제도다. 첫 해에는 4개 파트너사, 올해에는 9개 파트너사가 동반성장위원회의 ESG 우수 중소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인증 기업은 ESG 경영에 필요한 정보, 규정 등을 숙지하고 롯데백화점에서 제공하는 동반성장 기금 및 시중 은행의 금리 우대 혜택도 제공받고 있다. 오는 9월에도 파트너사 모집 및 선발을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ESG 컨설팅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롯데백화점은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할 수 실질적인 혜택에 중점을 두고 힘써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파트너사와 함께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진 기자 star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