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 반짝 전시 ‘맵시꽃으로 빛나게 귀하게’ 마련
백승목 기자 2023. 8. 29. 09:10
울산박물관은 29일 ‘맵시꽃으로 빛나게 귀하게’라는 주제로 11월26일까지 제2차 반짝 전시를 박물관 2층 로비에서 연다고 밝혔다.
맵시꽃은 가슴에 다는 꽃다발인 ‘코르사주’를 우리말로 순화한 것이다. 박물관은 고 이병직 전 울산시교육장(1925~2017)이 각종 행사에 초대받아 사용한 맵시꽃을 그의 후손이 박물관에 기증함에 따라 반짝 전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관람객들은 전시된 맵시꽃을 통해 1970~80년대 치러진 울산의 다양한 행사를 알아볼 수 있다. 전시품은 당시 울산 산업 관련 기념행사와 공업·대학로축제를 비롯해 각종 체육행사에서 선보였던 맵시꽃이다.
박물관은 관람객이 직접 맵시꽃을 만들어보는 종이접기 체험구역도 설치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가지각색의 맵시꽃을 통해 과거 울산에서 열린 다양한 행사를 엿볼수 있다”면서 “소소한 것들도 잘 간직한 뒤 박물관에 기증하면 지역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자원이 된다”고 말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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