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롯데백화점에 흉기든 사람있다"...기동대 출동, 잡고보니

양휘모 기자 2023. 8. 2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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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서부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수원역 롯데백화점에서 종이로 만든 모형 흉기를 들고 다니며 시민들을 위협한 40대 남성이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오후 7시43분께 수원역 롯데백화점 1층에서 모형 흉기를 손에 쥔 채 들고 다니며 불안감을 조성한 혐의다.

“매장 내에서 흉기를 들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폐쇄회로 (CC)TV 영상을 통해 A씨의 이동 경로를 확인했다. 이후 인근에 배치된 기동대 경력까지 투입해 수원역, 롯데백화점, AK백화점 등을 대상으로 총력 수색에 나서던 중 “롯데몰에 흉기를 든 고객이 있다”는 추가 신고 접수를 받고 현장으로 이동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당시 A씨는 보안 요원들에 의해 둘러싸여 있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롯데백화점 1층 향수 코너에서 받은 시향용 종이스틱을 전단지로 돌돌 말아 흉기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오민주 기자 democracy55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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