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요키치 없지만…요비치 있네[FIBA WC]
세르비아가 니콜라 요키치(28·덴버 너게츠) 대신 니콜라 요비치(20·마이애미 히트)를 앞세워 토너먼트 진출을 눈앞에 뒀다.
세르비아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필리핀 케손시티에서 열린 2023 FIBA 월드컵 남지 농구 월드컵 조별리그 B조 경기에서 푸에르토리코를 94-77, 17점 차로 대파했다.
이날 세르비아는 마이애미의 6피트 11인치(211cm) 포워드 니콜라 요비치와 애틀랜타 호크스의 가드 보그단 보그다노비치가 각각 17득점으로 득점 리더로 활약했다.
1쿼터에만 11득점을 기록한 요비치는 최종 기록으로 3리바운드 4어시스트 그리고 3점슛 3개를 추가했다. 또한, 보그다노비치는 5리바운드와 5어시스트를 곁들였다.
세르비아는 1쿼터 이후 27-15로 앞서며 시종일관 경기를 끝까지 앞선 채로 이끌었고, 전반전을 마쳤을 때 57-27, 30점 차로 이미 승패가 기울게 했다. 푸에르토리코는 3쿼터에 들어 17점 차까지 점수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세르비아는 4쿼터 막판에 요비치와 보그다노비치를 투입해 점수 차를 유지한 채 경기를 마쳤다.
앞서 세르비아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 나서기도 전에 큰 위기를 맞이했다. NBA 결승전에서 덴버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요키치가 휴식 차원에서 결장하기로 했다. 이에 보그다노비치의 어깨가 무거워졌지만, 세르비아에는 요비치가 있었다.
보그다노비치는 요비치가 마이애미의 문화에서 좋은 발전을 이루고 있다며 그가 월드컵 출전하기로 한 것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요비치는 놀라운 선수다. 마이애미가 그를 드래프트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며 “그는 성실한 사람이고 항상 체육관에 있다. 그는 항상 자신의 경기력을 향상하려고 노력한다”고 요비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세르비아는 오는 30일 오후 5시 남수단과 경기를 마지막으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한다.
처음 두 경기에서 합계 59점의 득실차를 낸 세르비아는 본선 라운드에 진출할 가능성이 거의 커진 상황이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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