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매출 6800만원이지만…끊이지 않는 부부 갈등 "내가 노예 같아"

최란 2023. 8. 29. 09: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월 매출 6800만원을 달성하며 함께 가게를 운영하고 있지만 가치관 차이로 싸움이 끊이지 않는 부부가 등장했다.

이들이 운영하는 횟집은 월 최고 매출 6800만원을 달성할 정도로 사업이 잘되고 있었지만 가게 운영에 대한 가치관 차이로 부부싸움이 끊이지 않았다.

100억 자산을 목표로 추구하는 아내와 날이 갈수록 지쳐 우울증, 무기력증, 공황장애까지 왔다는 남편의 입장 차이가 컸다.

아침 내내 필기한 내용 역시 '나는 100억원을 벌겠다'라는 문구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월 매출 6800만원을 달성하며 함께 가게를 운영하고 있지만 가치관 차이로 싸움이 끊이지 않는 부부가 등장했다.

지난 28일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7년째 함께 식당을 운영하며 부부관계에 균열이 생겼다는 부부가 출연했다.

이들이 운영하는 횟집은 월 최고 매출 6800만원을 달성할 정도로 사업이 잘되고 있었지만 가게 운영에 대한 가치관 차이로 부부싸움이 끊이지 않았다. 100억 자산을 목표로 추구하는 아내와 날이 갈수록 지쳐 우울증, 무기력증, 공황장애까지 왔다는 남편의 입장 차이가 컸다.

월 매출 6,800만원을 달성하며 함께 가게를 운영하고 있지만, 가치관 차이로 싸움이 끊이지 않는 부부가 등장했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방송화면 캡처]

이들은 주말 아침 9개의 수족관 청소부터 홀 정리, 재료 준비 등 가게 오픈 준비로 분주했다. 손님들이 밀려오고 가게 일이 바빠지면서 싸움이 시작됐다.

많은 양의 주문이 들어오자, 아내는 남편에게 메뉴를 나눠 준비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남편은 "내가 알아서 할게. 지시하려고 하지 마"라고 했고, 이에 아내는 "내가 손이 놀고 있지 않냐"며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남편은 "같은 사장인데도 나는 아내가 지시하는 대로만 움직여야 한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월 매출 6,800만원을 달성하며 함께 가게를 운영하고 있지만, 가치관 차이로 싸움이 끊이지 않는 부부가 등장했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방송화면 캡처]

휴무 날에도 아내는 새벽부터 일어나 성공과 관련된 오디오북을 듣거나 책을 읽었다. 아내는 "자영업을 하다 보니 나만을 위한 시간이 부족하다"며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고 있다고 했다. 아침 내내 필기한 내용 역시 '나는 100억원을 벌겠다'라는 문구였다.

반면 남편은 쉬는 날 지인들을 만나 스크린 골프를 치고 술을 마셨다. 남편은 아내가 평소에도 동기부여 영상을 공유하고, 쉬는 날에도 사업 이야기만 해 지칠 대로 지쳤다며 "나 스스로가 노예 같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아내는 무기력한 남편이 술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아내는 "당신과 술을 먹지 않고 대화하고 싶다"라고 불만을 표했다. 남편은 "당신의 지시대로만 움직여야 하냐"고 토로했고, 아내는 "솔직히 행복하지 않다"고 했다. 이에 남편도 "삶의 낙이 없어져 버렸다"고 말했다.

월 매출 6,800만원을 달성하며 함께 가게를 운영하고 있지만, 가치관 차이로 싸움이 끊이지 않는 부부가 등장했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방송화면 캡처]

아내는 이토록 성공에 집착하는 이유가 어릴 적 가정 환경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내는 "어렸을 때 부모님이 농사를 지었는데 자연재해 때문에 빚도 많이 지셨다. 내겐 좋은 부모님인데 경제적인 부분 때문에 미안해 하시는 게 싫었다"라고 했다.

오은영은 "두 사람은 기본적인 에너지 레벨이 다르다. 아내는 신체적, 정신적 에너지가 많다. 민첩하고 기민하다. 반면 남편은 에너지 레벨이 적은 분이다. 소진을 금방 한다. 뭔가를 열심히 하고 오면 지치는 분"이라며 "남편은 아내 옆에 있으면 에너지를 뺏긴다. 기가 빨린다는 게 맞는 것 같다"라고 봤다.

이어 오은영은 "전 식당 일은 모르지만, 식당을 하나만 운영하시면 어떨까 하는 게 제 조언이다. 같이 일을 안 했으면 권한다. 제 개인적인 견해다"라고 덧붙였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