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 류승범 “한 아이의 아빠, 부모 마음 공감됐다”[인터뷰]
‘무빙’에서 의문의 택배기사 ‘프랭크’ 역을 맡아 극 초반 몰입감을 선사한 배우 류승범이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앞서 디즈니+ ‘무빙’ 각본을 쓴 강풀 작가는 ‘프랭크’라는 인물을 류승범으로 염두하고 썼다고 밝힌 바 있다. 원작에 없던 캐릭터였던 만큼 캐릭터를 하나하나 구축해나가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했던 터, 류승범은 새로운 인물을 재해석하고 탄생시킨 과정에 대해 전했다.
■ 이하 ‘무빙’ 배우 류승범 배우 인터뷰 전문.
- ‘무빙’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무빙’에 출연을 결정하게 된 계기는 대본을 읽으면서 매력을 많이 느끼게 됐기 때문입니다. 초능력을 가진 자들에 대한 설정도 재밌었지만, 무엇보다 개인적으로는 ‘자식’을 보호하려는 ‘부모’의 마음에 뭉클뭉클했었습니다. 저도 한 아이의 아빠이기에 더욱 공감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프랭크’란 인물은 어떤 캐릭터인지. 캐릭터의 어떤 점에 가장 흥미를 느꼈는지?
‘프랭크’는 비밀 요원입니다. 비밀 요원이 되기 위해 비밀에 감춰져 자라온 인물이죠. ‘프랭크’는 임무가 주어지면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삶의 전부였습니다. 그에게는 따뜻한 가족과 삶을 꿈꿀 수 있는 희망이 없었죠. 그저 임무를 수행할 뿐입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프랭크’가 안타깝기도 합니다.
- ‘프랭크’ 연기를 하기 위해 말투, 발음, 표현 방식 등에도 고심했을 것 같다.
‘프랭크’라는 인물이 어떤 방식으로 말을 할지에 관해 (외국에서 자랐기에) 다양한 고민을 해봤지만, 그는 어쩌면 말을 하는 방법을 잃어버렸을 수 있다는 생각이 스치면서 사실 대사를 할 때의 표현 방법보다, 그가 침묵할 때의 모습을 더욱 많이 고민했었습니다.
- ‘프랭크’가 가지고 있는 능력(재생 능력, 막강한 힘, 민첩함) 등을 실제 표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액션 촬영 현장은 어땠나?
액션 장면 소화에 있어서 어려움을 스탭들과 함께 많이 나눴습니다. 현장에서 연습하고 촬영을 해야 하는 상황들도 있어서 저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 그리고 스탭들도 한 장면 장면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의 도움 덕분에 다 함께 힘을 합쳐 완성해낸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카포에라’ 액션 장면을 찍을 때는 신나게 찍었던 기억도 납니다. 몇 해 전에 ‘카포에라’에 관심이 생겨 아주 기초적인 동작들을 배워서 연습했던 것이 이번 촬영을 하면서 많이 도움도 되고, 써먹을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와서 이때다 싶었습니다.(웃음)
- ‘계도’(차태현)와 ‘주원’(류승룡)과 ‘프랭크’의 액션 장면 역시 인상적이다. 현장 촬영은 어땠나?
‘계도’(차태현)와 차 추격 장면은 밤을 새우며 촬영했습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차태현 선배님과는 처음 연기를 해보게 됐는데요. 평상시 좋아하던 배우님이라서 매우 신나고 즐겁게 촬영했습니다.
‘주원’과 액션 장면도 많은 분들이 고생하며 만들어낸 장면인데요. 좁은 차 안에서 밤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 ‘무빙’ 박인제 감독님과 작업은 어땠는지. 촬영하며 가장 즐거웠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박인제 감독님과 이번 작품으로 처음 만났고, 작업도 처음이었습니다. 매우 설레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기회가 또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대단하시다는 말씀을 꼭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촬영하는 동안 개인적으로는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작업이고, 처음 만나게 되는 배우들도 많아서 기억에 남을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 ‘프랭크’ 장면 중 절대 놓쳐선 안 될 장면을 꼽는다면? 작품을 사랑해주는 시청자분들께 한 마디
매 순간 긴장을 늦추지 마시고, ‘프랭크’가 언제 나오나 주의 깊게 봐주세요. 잠깐 딴짓하시면 못 봅니다.(웃음) 많은 기대와 함께 즐겁게 시청해주세요. 부디 ‘무빙’이 여러분들 생활에 작은 시간이나마 휴식이 되길 바랍니다.
‘무빙’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를 사로잡고 있다. 미국 Hulu에서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중 공개 첫 주 시청 시간 기준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에 등극했으며, 디즈니+ 아태지역에서도 공개 첫 주 최다 시청 시리즈에 랭크됐다.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 ‘무빙’은 디즈니+에서 첫 주 에피소드 7개 공개 이후, 매주 수요일 2개씩 그리고 마지막 주 3개로 총 20개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이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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