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중국 노선 운항 회복…피크아웃 우려 완화 기대 ”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8. 2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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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염원 랩핑 항공기. [사진 제공 = 에어부산]
키움증권은 29일 에어부산에 대해 중국 노선의 증편 과정에서 저비용항공사(LCC) 업황 피크아웃 우려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에어부산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983억원, 33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수익성이 좋은 일본 노선의 비중이 높았던 점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지난 1분기 에어부산의 일본 노선 비중은 약 60%, 동남아 노선은 약 28%로 경쟁사가 각각 48%, 43%인 점을 감안할 때 일본 노선의 이익 기여가 높았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김해공항에서 에어부산의 노선 점유율이 40% 수준으로 가장 높아 항공 운임의 방어가 인천공항에 비해 용이했던 점도 수익성 개선을 이끈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키움증권은 에어부산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385억원, 505억원으로 전망했다. 성수기 효과에 역대 분기 최대 실적 달성을 내다봤다.

특히 2017년 사드 이슈 이전 5년간 중국 노선의 비중은 30% 수준으로 높은 편이었던 점을 주목했다. 중국 노선 증편이 일본, 동남아 노선의 운임 회복을 이끌며 LCC 업황 피크아웃 우려를 완화할 것이라는 평가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단체 관광이 재개됨에 따라 올해 10월 이후부터 국내 항공사들의 중국 노선 증편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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