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스→할리버튼’ 미국, 백코트 차이로 그리스 27점 차 대파[FIBA WC]
미국이 오스틴 리브스(25)부터 타이리스 할리버튼(23)까지 백코트 자원들의 활약을 앞세워 그리스를 무너뜨렸다.
미국은 지난 28일(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23 FIBA 남자 농구 월드컵 조별리그 C그룹 2차전에서 그리스를 109-81, 27점 차로 완승을 챙겼다.
이날 미국은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오프시즌 무릎 수술로 결장한 그리스에 1쿼터 기세를 내줬다. 이들은 가드 토마스 워크업과 7피트 2인치(216cm) 센터 게오르기오스 파파야니스의 수준 높은 픽앤롤에 당하면서 경기 초반 리드를 뺏겼다.
그러나 뉴질랜드전과 같이 리브스와 할리버튼의 눈부신 투가드 라인업으로 순식간에 흐름을 바꾼 미국은 벤치 선수들과 선발 선수들의 활약이 어우러져 109-81, 27점 차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특히 미국은 선수단에 뽑힌 12명 모두가 모두 득점을 넣는 활약을 펼쳤다.
이에 커 감독은 “매 경기 상대를 지치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경기방식”이라며 “우리 명단에는 12명이 있다. 우리는 모든 라인업에 있어 상대에게 압박을 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리스가 1쿼터 매우 좋은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오늘은 그렇게 해야 했다”라고 말했다.
두 차례 월드컵 경기를 통해 미국이 보여준 다른 팀과의 차별점은 뛰어난 깊이다. 벤치 라인업으로 나서는 할리버튼이 쿼터백처럼 공을 던지고 리브스가 화려한 볼 핸들링으로 틈새를 공략하는 방식으로 그리스를 무너뜨렸다.
특히 리브스는 오픈 코트 덩크슛과 변칙적인 드리블로 수비진을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또한, 할리버튼은 파울로 반케로에게 멋진 노룩 패스를 전달했고 왼쪽 코너에 있는 카메론 존슨에게 패스를 줄 것처럼 하더니 페인트 존에 있는 반케로에게 완벽한 바운드 패스를 건넸다.
할리버튼은 “우리의 두 번째 유닛들은 우리가 무엇을 다르게 가져올 수 있는지 알아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선발 센터로 나서는 자렌 잭슨 주니어는 “그들은 실제로 두 번째 유닛이 아니다”라며 “백업을 가미한 첫 번째 부대다”라고 사실상 모든 선수가 주전 선수들이라고 설명했다.
팀 내에서 최다 리바운드(11개)와 두 번째로 많은 어시스트(5개)를 해낸 조시 하트에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무엇보다 소속팀 뉴욕 닉스의 에너자이저로 활약한 모습이 대표팀에서도 나왔다. 작은 신장임에도 불구하고 공격 리바운드를 5개나 걷어내는 저력이 돋보였다.
한편 본선 라운드 진출을 확정 지은 미국은 오는 30일 오후 5시 40분 이미 탈락한 요르단과 경기를 치른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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