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전기차 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 LG에너지솔루션 비중 확대 추천"

정혜윤 기자 2023. 8. 2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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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29일 배터리 산업 내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한 LG에너지솔루션의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배터리 산업 내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며 미국 IRA법안, AMPC 정책 최대 수혜가 예상되는 회사 주가에 상대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하는 것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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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미국 공장


하이투자증권은 29일 배터리 산업 내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한 LG에너지솔루션의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75만원을 유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28일 종가)는 55만3000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 증가한 8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37% 늘어난 7170억원으로 집계됐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분기 대비 매출은 감소하나 영업이익은 가파른 개선세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 주력 고객사들의 배터리 셀 수요는 지역별로 차별화되고 있다. 미국은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법안 보조금 정책에 힘입어 수요가 견조하지만 유럽은 보조금 지원 축소·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당초 기대 대비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

정 연구원은 "이에 따라 3분기 중대형 배터리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약 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또 주력 고객사인 테슬라가 사이버트럭 모델3 하이랜드 등의 양산을 위한 공장 업그레이드로 인해 생산량이 일시적으로 축소되면서 원형전지 수요도 다소 부진할 전망이다. 특히 배터리 셀 판가는 1분기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분 반영이 본격화되면서 중대형 셀 가격이 12%가량 인하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정 연구원은 "전분기 일회성 비용 제거 효과와 GM향 얼티엄셀즈 공장 생산량 확대로 3분기 AMPC(생산세액공제액) 보조금 규모가 전 분기 대비 약 24% 증가한 1770억원 가량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 증가 폭은 뚜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배터리 산업 내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며 미국 IRA법안, AMPC 정책 최대 수혜가 예상되는 회사 주가에 상대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하는 것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중국 업체들의 북미 시장 진출이 구체화하고 있지만 북미 전기차 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는 점도 변함없다. 정 연구원은 "최근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미국 AMPC 정책 시행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인 이후 중국 업체들의 북미 진출 우려로 조정을 겪으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점차 완화 중"이라고 했다. 이어 "추가적인 주가 조정 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비중을 확대할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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