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범 "카포에라 써먹을 기회 '무빙', 한 아이의 아빠이기에 더욱 공감"[일문일답]

강민경 2023. 8. 2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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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강민경 기자]

류승범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배우 류승범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류승범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29일 디즈니+ 측은 '무빙'에서 프랭크 역을 맡은 류승범의 서면 인터뷰를 공개했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다.

류승범은 "'무빙'에 출연을 결정하게 된 계기는 대본을 읽으면서 매력을 많이 느끼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초능력을 가진 자들에 대한 설정도 재밌었지만, 무엇보다 개인적으로는 '자식'을 보호하려는 '부모'의 마음에 뭉클뭉클했었습니다. 저도 한 아이의 아빠이기에 더욱 공감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류승범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인 '무빙'은 누적 조회수 2억 뷰를 기록, 초능력을 지닌 부모와 아이들의 이야기를 거대한 세계관 내 흥미롭게 그려냈다. 특히 강풀 작가가 직접, 처음으로 각본에 참여했다. 강풀 작가는 더 많은 이야기를 담아 20부작으로 구성하는 것을 직접 제안했다고.

극 중 류승범은 원작에 없던 프랭크를 연기했다. 류승범은 "프랭크는 비밀 요원입니다. 비밀 요원이 되기 위해 비밀에 감춰져 자라온 인물이죠. 프랭크는 임무가 주어지면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삶의 전부였습니다. 그에게는 따뜻한 가족과 삶을 꿈꿀 수 있는 희망이 없었죠. 그저 임무를 수행할 뿐입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프랭크가 안타깝기도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류승범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또한 류승범은 "프랭크라는 인물이 어떤 방식으로 말을 할지를 (외국에서 자랐기에) 다양한 고민을 해보았지만, 그는 어쩌면 말을 하는 방법을 잃어버렸을 수 있다는 생각이 스치면서 사실 대사를 할 때의 표현 방법보다, 그가 침묵할 때의 모습을 더욱 많이 고민했었습니다"라고 털어놓았다.

류승범은 "매 순간 긴장을 늦추지 마시고, 프랭크가 언제 나오나 주의 깊게 봐주세요. 잠깐 딴짓하시면 못 봅니다(웃음) '무빙' 많은 기대와 함께 즐겁게 시청해주세요. 부디 '무빙'이 여러분들 생활에 작은 시간이나마 휴식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다음은 류승범의 일문일답

Q. '무빙'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A. '무빙'에 출연을 결정하게 된 계기는 대본을 읽으면서 매력을 많이 느끼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초능력을 가진 자들에 대한 설정도 재밌었지만, 무엇보다 개인적으로는 '자식'을 보호하려는 '부모'의 마음에 뭉클뭉클했었습니다. 저도 한 아이의 아빠이기에 더욱 공감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프랭크'란 인물은 어떤 캐릭터인지. 캐릭터의 어떤 점에 가장 흥미를 느꼈는지?
A. '프랭크'는 비밀 요원입니다. 비밀 요원이 되기 위해 비밀에 감춰져 자라온 인물이죠. '프랭크'는 임무가 주어지면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삶의 전부였습니다. 그에게는 따뜻한 가족과 삶을 꿈꿀 수 있는 희망이 없었죠. 그저 임무를 수행할 뿐입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프랭크'가 안타깝기도 합니다.

Q. '프랭크' 연기를 하기 위해 말투, 발음, 표현 방식 등에도 고심하였을 거 같다. 어땠는지?
A. '프랭크'라는 인물이 어떤 방식으로 말을 할지를 (외국에서 자랐기에) 다양한 고민을 해보았지만, 그는 어쩌면 말을 하는 방법을 잃어버렸을 수 있다는 생각이 스치면서 사실 대사를 할 때의 표현 방법보다, 그가 침묵할 때의 모습을 더욱 많이 고민했었습니다.

Q. '프랭크'가 가지고 있는 능력(재생 능력, 막강한 힘, 민첩함) 등을 실제 표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액션 촬영 현장은 어땠나?
A. 액션 장면 소화에 있어서 어려움을 스태프들과 함께 많이 나눴습니다. 현장에서 연습하고 촬영해야 하는 상황들도 있어서 저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 그리고 스탭들도 한 장면 장면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의 도움 덕분에 다 함께 힘을 합쳐 완성해낸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카포에라' 액션 장면을 찍을 때는 신나게 찍었던 기억도 납니다. 몇 해 전에 '카포에라'에 관심이 생겨 아주 기초적인 동작을 배워서 연습했던 것이 이번 촬영을 하면서 많이 도움도 되고, 써먹을 기회가 찾아와서 이때다 싶었습니다. (웃음)

Q. '계도'(차태현 역)와 '주원'(류승룡 역)과 '프랭크'의 액션 신 역시 인상적이다. 현장 촬영은 어땠나?
A. '계도'와 차 추격 신은 밤을 새우며 촬영했습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차태현 선배님과는 처음 연기를 해보게 되었는데요. 평상시 좋아하던 배우님이라서 매우 신나고 즐겁게 촬영했습니다. 주원과 액션 장면도 많은 분이 고생하며 만들어낸 장면인데요. 좁은 차 안에서 밤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Q. '무빙' 연출하신 박인제 감독님과 작업은 어땠는지. 촬영하며 가장 즐거웠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A. 박인제 감독님과 이번 작품으로 처음 만났고, 작업도 처음이었습니다. 매우 설레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기회가 또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대단하시다는 말씀을 꼭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촬영하는 동안 개인적으로는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작업이고, 처음 만나게 되는 배우들도 많아서 기억에 남을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Q. '프랭크' 장면 중 절대 놓쳐선 안 될 장면을 꼽는다면? 작품을 사랑해주는 시청자분들께 한 마디
A. 매 순간 긴장을 늦추지 마시고, '프랭크'가 언제 나오나 주의 깊게 봐주세요. 잠깐 딴짓하시면 못 봅니다(웃음) '무빙' 많은 기대와 함께 즐겁게 시청해주세요. 부디 '무빙'이 여러분들 생활에 작은 시간이나마 휴식이 되길 바랍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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