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2023 테크페어 개최…사업화 유망기술 총집합

김태진 기자 2023. 8. 2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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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AIST 테크페어 포스터(KAIST 제공)/뉴스1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오는 31일 오후 1시40분 서울 코엑스 3층(327호)에서 중소·중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3 KAIST 테크페어’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KAIST는 한국무역협회(KITA)와 공동 개최하는 이번 행사에서 기술이전, 기술투자, 기업자문 기회를 제공하고, KITA는 회원 기업의 수요 발굴 및 출연 재단인 산학협동재단을 통한 심화 자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인 기술이전 설명회에서는 KAIST 연구자가 직접 발표하는 사업화 유망 기술 7종을 소개한다.

유망 기술은 △몰입감 높은 가상현실(VR) 게임을 위한 가상-현실 공간 결합 기술(우운택 문화기술대학원) △안 보고도 계단을 오르는 ‘드림워커’ 보행로봇 제어 시스템(명현 전기및전자공학부) △물체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잡을 수 있는 로봇 손 시스템(박형순 기계공학과) △백신 개발 및 유전자 치료 등에 우수한 안정성 및 정확성을 보유한 mRNA 플랫폼(이영석 바이오및뇌공학과) △고성능 측정 기능을 향상시킨 초박형 스마트 마이크로 분광기(정기훈 바이오및뇌공학과) △인공지능-인간 상호작용 기술(이상완 뇌인지과학과) △저전력 연속 측정 웨어러블 유연압전 혈압센서(이건재 신소재공학과 교수) 등이다.

명현 교수의 심층강화학습을 기반으로 개발한 ‘드림워커’로 알려진 사족로봇 블라인드 보행 제어 로봇기술은 별도의 튜닝 없이 1시간 정도의 학습 과정을 거치면 다양한 보행로봇에 적용할 수 있는게 가장 큰 장점이다.

이는 화재 현장처럼 사람이 쉽게 접근하기 힘든 비정형 환경 탐사 임무 등 로봇산업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어 국내 로봇 기술 발전을 이끌 기술로 기대되고 있다.

정기훈 교수의 초박형 분광기 기술은 기존의 분광기보다 월등하게 크기가 작고 성능이 획기적으로 향상했다.

이 기술은 스마트 전자기기, 수질이나 대기의 오염물질 등의 환경 모니터링, 의약품·유전자·식품 성분분석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할 경우 비접촉 초소형 분광기로써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형순 교수의 로봇 손 시스템은 잡아야 하는 물체의 형상에 맞는 최적의 경로를 계획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요구되는 연산량이 적은 알고리즘을 개발·적용해 빠른 속도로 물체 조작이 가능하고, 크기·형상·색상 등을 사전에 학습하지 않은 물체도 쉽게 다룰 수 있다.

또 카메라가 전송하는 이미지가 없이도 물건을 잡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쉽게 취득할 수 있어 기존 로봇 손 성능의 한계를 극복하는 기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번째 세션인 실험실 창업 데모데이에서는 KAIST 교원 창업 기술을 소개한다.

데모데이에서는 △사이버시스템 보안 연구실 창업기업 ‘㈜사이시큐(CyseckR)’의 강병훈 전산학부 교수 △디지털트윈 기술로 기후 변화에 노출된 국가나 기업의 자산을 평가하는 ‘메타어스랩’을 창업한 김형준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 △그린수소 생산 및 이용을 위한 촉매물질 개발·생산 기업인 ‘㈜엔아이이티(NIET)’의 이진우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암의 진단·감별·치료제 개발 분야의 창업을 앞둔 장재범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참여해 벤처캐피털과의 협력 네트워킹 및 투자 상담을 진행한다.

행사의 마지막 기술애로 상담회에서는 사전에 매칭된 무역협회 회원사와 KAIST 교원 및 연구원의 1:1로 상담 자문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첨단 바이오,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항공우주·해양, 첨단로봇 등 국가 12대 전략기술과 부합하고 탄소중립 관련 기술 애로점이 있는 기업의 고충을 중점 자문할 예정이다.

최성율 KAIST 기술가치창출원장은 “KAIST는 세계 경제 질서가 대전환되고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시대에 대응하는 미래 전략기술 확보와 딥테크 기술사업화 및 창업 생태계를 고도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테크페어에서는 인공지능·로봇·메타버스·바이오 메디컬·신소재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는 신기술을 선별해 발표하는 만큼 산업계와 관련 분야의 큰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memory44444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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