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코스피 2400~2650P…추가 금리 상승 감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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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가팔랐던 금리 상승세에 주춤하고 있다.
미국 실질금리 상승 가능성과 기업이익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당분간 주식 비중 확대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다.
미국 실질금리 상승 가능성 및 기업이익 모멘텀 약화는 9월 중 난이도 있는 주식시장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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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주식시장이 가팔랐던 금리 상승세에 주춤하고 있다. 미국 실질금리 상승 가능성과 기업이익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당분간 주식 비중 확대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다. 시중금리 고점 도달 전까지 이익 개선 중인 낮은 주가수익비율(PER) 업종에 대한 선별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 역학은 기준금리에서 실질금리 관리로 이동한 상황”이라며 “주식시장에서 실질금리 추가 상승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며, 적정 금리 근접 전까지 주식시장 비중 확대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반기 코스피 이익 추정치는 예상치 부합했던 2분기 결과 확인 이후 오히려 주춤하다고 평가했다. 수출과 마진 모두에서 속도 조절 변수가 상존한다. 기계, 자동차, 증권, 보험 등 기존 이익 증분에 기여했던 업종들은 올해 하반기 및 내년 영업이익 변화율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분석이다.
노 연구원은 “철강, 은행, 운송은 하반기 영업이익 변화율이 플러스로 전환했다”며 “반도체, 화학, 디스플레이 등 이익 감소에 기여했던 업종들은 변화율 약화를 겪고 있다. 영업이익 변화율 하락에 따라 코스피도 동조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9월 코스피 예상밴드를 2400~2650포인트로 예상했다. 12개월 선행 PER 11~12배에서 마디 저항 상단을 고려한 수준이다. 미국 실질금리 상승 가능성 및 기업이익 모멘텀 약화는 9월 중 난이도 있는 주식시장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봤다.
노 연구원은 “한국 주식시장은 미국 실질금리 상승 구간에서 낮은 PER 위주로 상대수익률 회복세를 보였다”며 “시중금리 고점 도달 전까지 이익 개선 중인 저PER 업종과 종목은 상대수익률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은행, 자동차, 보험, 기계, 철강 중심”이라고 전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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