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범 막고, 조규성 넣고…미트윌란의 韓 콤비 탄생

또 한 명의 수비수가 유럽으로 향했다. 주인공은 이한범이다.

덴마크 수페르리가 미트윌란은 2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한범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4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적료는 150만 유로(약 21억원) 수준이다.

이한범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퍼드로 이적한 김지수와 함께 대표적인 중앙 수비수 유망주다. 2021년 서울에서 데뷔해 두 시즌 반 동안 51경기를 소화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에도 이름을 올린 상태다.

미트윌란의 스벤 그라베르센 스포츠 디렉터는 "이한범은 지난 1년 동안 한국 최상위 리그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룬 젊은 선수"라면서 "신체적으로, 또 운동 능력이 뛰어나다. 경합에 능숙하고, 경기를 읽는 능력도 좋다"고 평가했다.

이한범은 "중요한 것은 경기장에서 변화를 만드는 것이다. 여러 경기를 봤는데 미트윌란의 공격적인 플레이가 매력적이었다"면서 "내 꿈은 한국 국가대표에 뽑히는 것이다. 그리고 미트윌란에서 트로피를 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트윌란은 이번 여름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을 영입했다.

조규성은 이적하자마자 연일 골 소식을 전하고 있다. 수페르리가에서 3골,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예선에서 1골을 터뜨렸다. 지난 20일 브뢴뷔전에서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됐지만, 9월 A매치 명단에 포함되는 등 복귀가 눈앞이다.

이한범이 막고, 조규성이 넣는 미트윌란 한국인 콤비 탄생이다.

이한범은 "개인적으로 잘 알지는 못하지만, 몇 번 대결한 적이 있다. 조규성 선수의 K리그 활약도 알고 있다. 같은 팀에서 뛰는 것은 멋진 일이다. 가까운 동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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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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