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자전거 라이더 대축제, 'KSPO 백두대간 그란폰도' 10월 28일 개최
총거리 121.9km, 상승고도 2216m 달리며 한계 시험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국가재난사태 등으로 멈췄던 '백두대간 그란폰도'가 4년 만에 제 모습으로 돌아온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오는 10월 28일(토) 경북 영주시에서 '2023 KSPO 백두대간 그란폰도'를 개최한다"고 28일 전했다. 그란폰도(Granfondo)란, 1970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장거리 도로 자전거 대회다. 이탈리아어로 '긴 거리를 이동한다'는 뜻이다. 일반 대회와 달리 비경쟁 방식으로 진행된다. 산악도로 120~200km의 거리를 정해진 시간 안에 완주하는 방식으로 동호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자전거 행사다.
지난 2013년 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가 '온 국민이 자전거를 통해 건강하고 활기찬 삶'이라는 목표로 닻을 올렸다. 참가자 1000명으로 시작해 지금은 2000명 이상이 모이는 국내 대표 그란폰도로 성장을 거듭했다. 이미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완성도가 높은 알짜배기 행사로 소문이 자자하다. 10여 분 만에 접수가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올해의 그란폰도는 영주시 동양대학교를 출발해 예천, 문경, 단양 일원을 거쳐 다시 동양대학교로 돌아오는 총거리 121.9km의 순환 코스다. 해당 코스는 상승고도 2216m로 중반부까지 평이한 난이도를 유지하다가 72km 지점인 저수령(구간 7.5km, 오르막 7.7%)부터 난이도가 올라간다. 라이더들에게는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 접수는 지난해 완료 이후 국가재난사태 발생에 따라 행사가 취소됐던 상황을 고려해 진행한다. 지난해 참가자격자를 대상으로 8월 30일부터 9월 3일까지 우선 접수를 진행한다.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참가 자격이 있는 라이더들에게는 이미 모바일 문자를 발송해 접수 절차를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접수가 완료되면, 잔여 인원을 대상으로 공개 접수를 진행한다. 공개 접수는 9월 8일(금) 오후 1시에 시작된다. 네이버 예약페이지를 이용해 선착순으로 신청하면 된다. 인원이 다 차면 예약페이지가 자동으로 닫히고, 접수는 종료된다. 기타 참가 접수, 라이딩 운영 등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운영대행사로 문의하면 된다.
경륜경정총괄본부 관계자는 "열기가 뜨거웠던 백두대간 그란폰도가 4년의 공백을 깨고 다시 열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참가자들의 안전한 라이딩을 위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알렸다.
[백두대간 그란폰도 포스터(위), 지난 2019년 백두대간 그란폰도 참가자들이 경주를 펼치고 있다. 사진=경정경륜총괄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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