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한 인턴' 엄지원 "라미란 믿고 의지..이종혁 촬영장서 못 만나"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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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지원이 '잔혹한 인턴' 출연 배우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잔혹한 인턴'은 7년 공백을 깨고 인턴으로 컴백한 고해라(라미란 분)가 성공한 동기 최지원(엄지원 분)에게 은밀하고 잔혹한 제안을 받으면서 겪는 내면의 갈등을 사회생활 만렙 경력의 경험치로 불태우게 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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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엄지원은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잔혹한 인턴'(극본 박연경, 연출 한상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잔혹한 인턴'은 7년 공백을 깨고 인턴으로 컴백한 고해라(라미란 분)가 성공한 동기 최지원(엄지원 분)에게 은밀하고 잔혹한 제안을 받으면서 겪는 내면의 갈등을 사회생활 만렙 경력의 경험치로 불태우게 되는 이야기다. 극중 엄지원은 상품기획 실장으로 성공한 고해라의 전 회사 동기 최지원 역을 연기했다.
이날 엄지원은 불혹의 나이에 경력직 인턴으로 취업한 고해라 역으로 활약했던 라미란에 대해 언급했다. 두 사람은 2013년 개봉된 영화 '소원' 이후 10년 만에 재회했다.
엄지원은 라미란과의 호흡에 대해 "되게 좋았다. 전작에서도 만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되게 좋았다"며 "이번 작품도에서는 사실 양 대척에 있는 인물이긴 하다. 또 고해라의 역할이 워낙 중요하기도 했는데 믿고 의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순간의 호흡을 발휘하기도 했다고. 그는 "(라미란과) 미리 회의를 해 아이디어를 내진 않았다. 연기의 틀을 짜기보단 동선 같은 것을 편하게 하려 했다. 인물을 준비할 땐 동선을 상상하면서 하지만 현장에서 만드는 걸 워낙 좋아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잔혹한 인턴'의 현장 분위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유독 다시 만난 배우들이 많다고 했다. 엄지원은 "사실 배우 전인권, 이종혁, 라미란 모두 전작을 같이 했다. 회사원으로 나오는 배우 중에서도 같이 한 배우들이 많았다. 다들 친분이 있어서 익숙하고 편안한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다만 고해라의 남편 공수표를 연기한 배우 이종혁과는 촬영 현장에서 만나지 못했다고. 그는 "우리는 오피스에서 촬영을 했고 이종혁은 집안 촬영장이 대부분이었다. 촬영장이 달라서 아예 보질 못했다. 그래서 마지막 촬영쯤 이종혁 촬영이 있는 곳으로 가 만났다"고 전했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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