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한 인턴’ 엄지원 “미란 언니 믿고 의지했어요”[인터뷰①]

이유민 기자 2023. 8. 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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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원 사진. 티빙 제공.



배우 엄지원이 ‘잔혹한 인턴’ 속 최지원 역에 관한 비하인드를 밝혔다.

엄지원은 28일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한 카페에서 스포츠경향과 만나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잔혹한 인턴’의 인터뷰를 가졌다.

‘잔혹한 인턴’은 7년 공백을 깨고 인턴으로 컴백한 고해라(라미란 분)가 성공한 동기 최지원(엄지원 분)에게 은밀하고 잔혹한 제안을 받으면서 겪는 내면의 갈등을 사회생활 만렙 경력의 경험치로 불태우게 되는 이야기다. 엄지원은 극 중 마켓하우스의 실세 실장 최지원 역을 맡고 있으며, 커리어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물, 불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

“지원은 회사의 성공만이 자신의 자존감을 확인하는 창구가 된 사람이에요. 일이 나인 사람이죠. 안쓰러우면서도 이해가 됐어요. 제가 회사 생활을 해본 적 없지만, 어떤 업무를 맡았을 때 그걸 해내기 위해서 지원이 하는 노력이 이해되더라고요.”

엄지원 사진. 티빙 제공.



극 중 최지원은 고해라(라미란 분)와 입사 동기로, 상반된 느낌의 커리어우먼이다. 입사 초반의 지원은 남을 도우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사람이었고, 해라는 남의 사정은 봐주지 않고 일에 방해가 된다면 가차 없이 잘라내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현재, 지원은 실장이라는 자리까지 결혼과 개인사는 접어둔 채 치열하게 삶을 살았고 해라는 어린 딸과 아픈 어머니를 위해 결국 퇴사를 하게 됐다.

이에 엄지원은 “라미란가 호흡이 아주 좋았다. 대척점에 있는 역할이지만, 라미란에 믿고 의지해서 연기했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지원을 설정할 때 해라(라미란 분)를 통제하는 사람으로 잡았다. 해라가 일을 잘하면 당연히 잘해야 하는 거고, 일을 못 하면 혼내는 느낌으로. 그걸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며 지원과 해라의 관계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후반부터는 회사에서 ‘을’의 위치에 있는 이들의 반격이 시작된다”며 관전 포인트를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엄지원이 출연하는 ‘잔혹한 인턴’은 티빙(TVING)에서 시청할 수 있다.

이유민 온라인기자 dldbals525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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