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돌아 역시 김재호!...두산 반격 이끈다
[앵커]
가을야구를 향해 뜨거운 중위권 싸움을 벌이는 두산 베어스의 선봉에는 돌아온 '천재 유격수' 김재호가 있습니다.
이달 들어 4할대 맹타를 휘두르며 공수 양면에서 든든하게 팀을 이끌고 있는데요.
이지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두산 왕조를 이끈 '천재 유격수' 김재호.
시즌 초만 해도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준 듯 했지만,
이달 들어 4할대 타율에 홈런포까지 터뜨리며 두산에서 가장 뜨거운 주전이 됐습니다.
[김재호 / 두산 베어스 유격수 : 솔직히 2년 동안은 야유를 많이 받았다고 하면 올해는 환호성을 많이 받다 보니까 아무래도 하루하루가 좀 행복한 것 같습니다.]
고질적인 어깨 통증에서 벗어나면서 실력 또한 되살아났습니다.
[김재호 / 두산 베어스 유격수 : 건강하게 야구할 수 있는 거에 좀 잘 되는 것 같고, 경기를 또 많이 나가다 보니까 아무래도 경기 감각이 옛날의 그 감각이 좀 살아나는 것 같아요.]
올해 38살 노장이지만, 노련함을 앞세워 테이블세터이자 유격수로서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재호 / 두산 베어스 유격수 : 경험이 또 무시 못 하는 거기 때문에 경험 면에서는 좀 더 (제가) 낫지 않나….]
항상 웃는 얼굴로 경기에 나서는 '스마일맨'.
[김재호 / 두산 베어스 내야수 : 웃다 보면 옆에 사람도 웃게 되는 그런 게 있잖아요. 그래서 그라운드에서 자꾸 밝은 모습을 보이면 덩달아 밝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김재호에게 은퇴는 아직 생각해본 적 없는 이야기입니다.
[김재호 / 두산 베어스 내야수 : 저와 또 팀하고 그런 마음이 잘 맞아야지 더 할 수 있는 부분인 거고, 저는 선수로서 일단은 할 수 있을 만큼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두산이 치열한 중위권 싸움에서 살아남아 가을야구 티켓을 쥘 수 있을 것인지,
베테랑 김재호의 귀환에 두산 팬들의 기대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김재호 / 두산 베어스 내야수 : 팀이 5강 안에 들 수 있도록 일조하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해 주십시오. 파이팅!]
YTN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 : 이문세
그래픽 : 지경윤
YTN 이지은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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