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둘째子, 오른 팔다리 불편해 얼굴로 넘어져...지켜주지 못해 자괴감" ('물어보살')[SC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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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수근이 오른 팔다리가 불편한 둘째 아들을 언급하며 지켜주지 못해 미안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이수근은 "오른 팔다리가 조금 불편한 우리 막내가 오른쪽으로 쓰러지더라. 오른손을 못 뻗어서 얼굴로 넘어져 턱이 찢어지고 벌어졌다. 응급으로 가서 꿰맸다"며 아들의 위험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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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방송인 이수근이 오른 팔다리가 불편한 둘째 아들을 언급하며 지켜주지 못해 미안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28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9세 장애 아들을 키우는 워킹맘이 출연했다.
이날 자신이 나중에 사라지면 혼자 남겨질 발달 장애 아들이 걱정된다며 고민을 털어놓은 의뢰인은 "나이는 9세이지만 지능은 2~3세 정도이며 현재 장애 전담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다"고 했다. 아이가 태어난 지 17개월이 됐을 무렵, 어린이집 선생님을 통해 아이의 발달 장애 사실을 알게 됐고, 대출을 받아 치료 센터를 다니기 시작했다고.
의뢰인은 아이가 10층 아파트에서 장난감을 던져 위험했던 상황부터 키즈펜션에 놀러 갔다가 아이가 옷을 홀딱 벗고 수영장에 들어가는 바람에 생긴 소동 등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한 또래 엄마나 지인들을 만나면 "대단하다", "나였으면 못 키웠다"등 차마 입에 담기 힘든 말을 들었다며 장애를 앓고 있는 아이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과 곱지 않은 시선으로 인해 상처받는 현실도 털어놨다.
이에 이수근도 공감하며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이수근은 "오른 팔다리가 조금 불편한 우리 막내가 오른쪽으로 쓰러지더라. 오른손을 못 뻗어서 얼굴로 넘어져 턱이 찢어지고 벌어졌다. 응급으로 가서 꿰맸다"며 아들의 위험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부모 입장에서는 눈물 난다. 장애지 않냐. 근데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더라. 넘어지는 걸 보는데 순간 달려가지도 못하겠더라"고 했다.
지켜보는 부모 마음은 억장이 무너진 순간. 지켜주지 못한 탓에 자괴감이 들기까지 했다는 이수근이었다. 자식 일이라면 늘 노심초사하는 부모의 숙명. 그는 "늘 촉각을 곤두세우고 지내다 보니 똑같이 이야기 했는데도 '우리 무시하는 톤 같다'면서 부모 입장에서는 더 크게 받아들일 때도 있다"면서 "사연자는 어려운 가정을 혼자 극복하다 보니 보이지 않는 화들이 쌓여 있다. 그래서 그런 상황(불합리한 상황)들에 걸렸을 때 조금씩 폭발하기 때문에 일일이 대응하려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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