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 죽순도 줘선 안돼”… 평생 판다 못보게 된 관광객, 무슨일
중국에서 자이언트 판다에 무단으로 간식을 준 관광객이 판다기지 영구 출입 정지 처분을 받았다.
28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쓰촨성 청두에 위치한 자이언트판다기지에 방문한 30대 남성은 어린 판다에게 죽순을 줬다. 같은 날 50대 여성도 판다 기지에 있는 판다에게 땅콩을 먹였다.
판다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청두 판다기지에는 중국에서 태어난 판다 뿐 아니라 해외에서 태어났다 반환된 판다가 서식하고 있다.
판다기지 측은 해당 행위를 즉시 제지하고 이들의 판다기지 방문을 영구 금지했다. 이들이 판다에 해를 끼칠 수 있는 행위를 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판다기지 측은 “해당 판다의 건강 상태는 정상”이라며 “판다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신체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특별 관리 대상인 국보 판다의 식음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갖고 있다.
판다 기지를 방문한 관광객이 음식을 주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판다 사육장에 물건을 던지거나 물을 끼얹거나 유리를 두드려서도 안된다. 또 야생 판다들이 신선한 죽순을 먹을 수 있도록 매년 4월에서 7월 사이 죽순 채취 금지 구역을 정해 죽순 채취를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한편 중국 정부가 2016년 임대한 판다 한쌍(아이바오, 러바오)이 지내고 있는 에버랜드에서는 최근 판다월드 방사장에 어린이 장난감이 떨어져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 당시 러바오는 방사장에 떨어진 장난감을 입에 물고 깨무는 모습을 보였으나, 다행히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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