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브스뉴스', 영상 무단 사용→원작자 댓글 차단‥결국 사과

장다희 2023. 8. 2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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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유튜브 채널 '스브스뉴스'가 한 유튜버의 영상을 무단으로 사용한 것도 모자라, 당사자가 직접 항의 댓글을 남기자 차단해버렸다.

'스브스뉴스' 측은 "담당자는 '해당 유튜버의 영상 사용 조건을 모두 충족시켰는데 왜 그러한 댓글이 달렸을까' 하고 의문을 가진 상태에서 곧바로 유튜버에게 재차 문의 메일을 보냈다"며 "미국과의 시차 때문에 답이 늦게 올 것으로 생각해 그사이 잘못된 정보가 퍼질까 하는 우려에 답을 받기 전 한시적으로 유튜버의 댓글을 차단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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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유튜브 채널 '스브스뉴스'가 한 유튜버의 영상을 무단으로 사용한 것도 모자라, 당사자가 직접 항의 댓글을 남기자 차단해버렸다. 논란이 되자 '스브스뉴스'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사과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지난 8월 27일 '스브스뉴스'는 '"한국 김밥 어디 있어요?" 김밥 품절 대란이라는 미국 현 상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에는 봉준호 감독, 손흥민, 방탄소년단 등을 언급하며 미국 대형 식품점 '트레이더 조'에서 출시한 냉동 김밥의 인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논란은 '스브스뉴스'가 김밥 인기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한 유튜버의 영상을 무단으로 사용하면서 시작됐다. 유튜버는 해당 영상 댓글에 "스브스 정말 실망이다. 사용 조건 말했는데 싹 무시하고 그냥 영상을 올렸네"라는 댓글을 달았다.

또 유튜버는 "이럴 거면 '영상 사용해도 되냐'고 문의 이메일은 왜 줬냐"고 덧붙였는데, '스브스뉴스' 측은 댓글을 보자마자 차단했다.

댓글 차단 후 논란이 커지자 '스브스뉴스' 측은 28일 "담당자의 착각과 판단 오류로 원작 유튜버(채널 운영자) 댓글을 차단하는 일이 있었다"며 "'스브스뉴스' 담당자는 영상 제작 전 해당 유튜버에게 영상 사용 허가 문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유튜버는 영상 사용 조건을 메일을 통해 제시했고, 이 조건을 충족하면 해당 영상을 사용해도 좋다고 허가해 줬다"라고 했다.

덧붙여 "'스브스뉴스' 담당자는 영상 사용 조건을 충족시켜 가며 영상을 제작했다고 판단했다. 영상이 업로드된 이후 해당 유튜버는 '스브스뉴스'가 자신이 제시한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지 않았다고 댓글을 달았다"라고 설명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스브스뉴스' 측은 "담당자는 '해당 유튜버의 영상 사용 조건을 모두 충족시켰는데 왜 그러한 댓글이 달렸을까' 하고 의문을 가진 상태에서 곧바로 유튜버에게 재차 문의 메일을 보냈다"며 "미국과의 시차 때문에 답이 늦게 올 것으로 생각해 그사이 잘못된 정보가 퍼질까 하는 우려에 답을 받기 전 한시적으로 유튜버의 댓글을 차단했다"고 해명했다.

"이는 명백히 담당자의 잘못된 판단"이었다며 "댓글이 달린 후 메일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해당 유튜버가 제시한 여러 영상 사용 조건 중 '스브스뉴스' 담당자가 누락한 부분이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파악했다. 이후 댓글 차단을 해제했고, 해당 유튜버에게 자초지종 설명드리고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스브스뉴스' 측은 "영상 사용 조건을 일부 누락한 채 영상을 출고한 것은 전적으로 '스브스뉴스'팀의 불찰"이라며 "외부 영상 사용에 있어서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있으며, 업무 프로세스를 재점검하고 보안해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iMBC 장다희 | 사진출처 SBS '스브스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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