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위협받는 LG, ‘5위’ 빼앗긴 두산. ‘잠실 라이벌전’ 절대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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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라이벌전'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서로 중요한 길목에서 만났다.
LG와 두산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시즌 11차전 맞대결을 한다.
올 시즌 두산은 9개팀 중에서 LG 상대로 맞대결 승률이 가장 낮다.
LG도, 두산도 서로 안 좋은 흐름에서 부담스런 잠실 라이벌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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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잠실 라이벌전’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서로 중요한 길목에서 만났다. 절대 물러설 수 없는 3연전이다.
LG와 두산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시즌 11차전 맞대결을 한다. 상대 성적에서 LG가 8승 2패로 앞서 있다. 올 시즌 두산은 9개팀 중에서 LG 상대로 맞대결 승률이 가장 낮다. LG도, 두산도 서로 안 좋은 흐름에서 부담스런 잠실 라이벌전을 치르게 된다.
LG는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해 최근 3경기 연속 호투를 펼친 이정용이 선발 투수로 나선다. 두산은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브랜든이 선발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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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역전패, 충격의 스윕패, 2위 KT가 4.5경기 차이로 좁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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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노리는 LG는 36경기를 남겨두고 위기다. 1위를 달리고 있는 LG는 지난 주말 창원 원정에서 NC에 스윕패를 당했다.
1차전은 NC 에이스 페디의 완벽투에 완패했다. 2차전 황당한 끝내기 패배를 당한 것이 충격적이었다.
9회말 2아웃까지 5-3으로 앞섰고, 2사 1루에서 박건우의 2루수 땅볼로 경기가 끝나는 상황이었는데, 2루심 윤상원 심판의 발에 스치면서 야구 규정에 따라 땅볼 아웃이 안타로 둔갑됐다. 이후 경기 흐름이 이상하게 바뀌었고, LG는 권희동에게 역전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맞고 역전패했다.
3차전은 선발 임찬규가 1회 박건우의 헬멧을 맞히면서 ‘헤드샷 퇴장’으로 마운드 운영이 꼬이면서 패배했다.
LG가 3연패를 당하면서, 2위 KT의 추격과 맞물려 분위기가 미묘해졌다. KT는 지난 주말 롯데 3연전에서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
최근 10경기에서 LG는 4승 6패, KT는 8승 2패다. 불과 8일 만에 LG와 KT의 승차는 8경기에서 4.5경기 차이로 좁혀졌다.
특히 KT는 6월초 최하위였는데, 2개월 반 만에 2위로 치고 올라왔다. 6월초 승패 마진 -14에서 지금은 +15라는 놀라운 반등을 만들었다. 후반기 31경기에서 25승 6패(승률 .806)의 미친 상승세다. 여유있게 1위를 질주하던 LG가 긴장해야 하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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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연승 구단 신기록 이후 6위까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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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도 상황이 안 좋기는 마찬가지다. 7월 중순 팀 역대 최다인 11연승 신기록을 세우며 3위 자리를 굳히는가 했는데, 이후 5연패에 빠졌다. 8월초에는 3위에서 5위로 밀려났다. 지난 27일 SSG에 패배하면서 6위로 추락했다. KIA에 5위 자리를 넘겨줬다.
11연승 이후 10승 12패를 기록하며 순위표에서 밀려나고 있다. 5강 경쟁을 하고 있는 4위 NC에 2.5경기, 5위 KIA에 0.5경기 뒤처져 있다.
알칸타라, 브랜든, 곽빈의 1~3선발은 안정감이 있지만, 4~5선발이 불안하고 불펜 과부하가 나타나고 있다.
두산은 지난 15일 마무리와 셋업맨 보직을 서로 바꿨다. 마무리 홍건희가 지난 8~9일 삼성전에서 2실점-3실점으로 무너지며 8월 평균자책점이 치솟았다.
셋업맨 정철원이 마무리 보직을 맡았는데, 5경기에서 2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이 9.64다. 5경기 중 4경기에서 실점을 했다. 4⅔이닝 11피안타 5볼넷 5탈삼진 5실점이다.
타선에선 양의지가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타율 3할7푼5리(16타수 6안타)로 활약하고, 외국인 타자 로하스도 최근 10경기 3할대 타율이다. 그러나 주포 김재환이 타율 최하위(2할1푼9리)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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