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충남 인구 증가 탄력…향후 전망도 긍정적

2023. 8. 29.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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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충남 인구수가 다달이 최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 결과 지난 7월 기준 충남 인구는 212만 6640명으로 증가했다.

그에 더해 충남은 대전광역시가 떨어져나가면서 인구수에서 3분의 1이 줄어드는 상황을 겪었다.

충남 밖에서 인구를 빨아들이는 변수가 활성화하면 충남 인구 증가 기세가 언제든 주춤해질 수 있는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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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 사진=충남도 제공

올 들어 충남 인구수가 다달이 최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 결과 지난 7월 기준 충남 인구는 212만 6640명으로 증가했다. 여로모로 의미가 깊은 통계 지표다. 첫째 7개월 연속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사실이 눈에 뛴다. 이 추세라면 8월 인구 통계에 의해 7월 통계가 깨질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212만 명 밑으로 떨어질 우려가 사라졌다는 점을 특기할 수 있다. 지난 2018년 이후 미세조정기를 거치기도 했으나 212만 명선 만큼은 견고했다. 셋째 향후 전망도 사뭇 긍정적이다. 인구 증가 요인이 적지 않으며 그런데다 인구 유출 리스크가 없는 지역이 충남인 까닭이다.

도 단위 광역지자체에서 인구 총수를 늘리는 것은 녹록지 않은 과제다. 시군별로 입지 환경이 다른 데다 주력 산업 분야에서 흥한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의 명암도 엇갈리기 일쑤다. 그에 더해 충남은 대전광역시가 떨어져나가면서 인구수에서 3분의 1이 줄어드는 상황을 겪었다. 지난 2012년 7월 세종시 출범도 충남 입장에서는 땅 떼어주고 인구 감소하는 이중고 자체였다. 인구수 감소와 직결되는 이런 대형 이슈를 겪은 충남이지만 2017년 3월 210만 명선을 회복하면서 기지개를 겼고 이후 6년만에 213만 명대 돌파를 목표로 하게 됐다.

충남도는 지방정부의 인구 유입 정책이 먹혀 든 결과라는 설명을 내놓고 있다. 기업유치에 따른 고용창출이 인구 증가를 견인하는 공식이라고 볼 때 일리 있는 분석이다. 다만 아직은 맘을 놓은 계제가 아니다. 충남 밖에서 인구를 빨아들이는 변수가 활성화하면 충남 인구 증가 기세가 언제든 주춤해질 수 있는 탓이다. 기왕의 인구기본계획을 기반으로 정책적 지원과 제도적 설계 내용을 상시 업그레이드시켜야 하는 이유다.

충남은 인구정책 측면에서 비교우위에 있는 지역이다. 국내외 기업들이 선호하는 한편, 귀농·귀촌 1순위 후보지로도 꼽히는 현실이 방증한다. 개발수요도 충남의 강점이다. 안면도 관광지 개발, 충남 서산공항 개항 등에다 내포혁신도시에 2차 공공기관이 들어오면 충남 전역이 꿈틀대게 된다. 또 KTX 경부호남축 못지 않은 준고속철도망인 서해선전철도 개통된다. 이들 자산이 충남의 매력을 강화시키고 기업과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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