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BOJ 비둘기파 고수하면 엔화 1990년 수준 급락"

신기림 기자 2023. 8. 29. 07: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은행(BOJ)이 비둘기파(완화적) 태도를 고수하면 엔화는 1990년 수준으로 약해질 것이라고 골드만삭스가 예상했다.

2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카막샤 트리베디가 이끄는 골드만 전략가들은 향후 6개월 동안 엔화가 1990년 6월 이후 최저로 떨어져 달러당 155엔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지난 25일 투자 메모에서 "BOJ가 금리 인상과 거리를 두며 주식이 합리적으로 잘 지지되는 한 엔화는 계속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적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환율 달러당 155엔 급등 위험…미국 성장 압박도"
일본 엔화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은행(BOJ)이 비둘기파(완화적) 태도를 고수하면 엔화는 1990년 수준으로 약해질 것이라고 골드만삭스가 예상했다.

2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카막샤 트리베디가 이끄는 골드만 전략가들은 향후 6개월 동안 엔화가 1990년 6월 이후 최저로 떨어져 달러당 155엔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 환율 전망치인 달러당 135엔보다 훨씬 높아진 것으로 엔저가 더 심해질 것이라는 얘기다.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지난 25일 투자 메모에서 "BOJ가 금리 인상과 거리를 두며 주식이 합리적으로 잘 지지되는 한 엔화는 계속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적시했다.

미국 성장률 전망이 개선된 점도 엔저를 부추긴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를 비롯한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인상하는 사이 BOJ는 느슨한 통화정책으로 엔화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올해 엔화는 주요 10개국(G10) 통화 가운데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엔은 10% 넘게 빠졌다.

거의 10년 만에 새로 취임한 BOJ 총재가 신중한 접근방식을 유지하면서 BOJ가 정책을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가 꺾였다. 시장이 예상했던 엔화 랠리는 현실화하지 않았다.

골드만 전략가들은 엔화가 내년 강세를 보여 2024년 말이면 환율이 달러당 135엔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8일 엔화는 뉴욕거래에서 달러당 146엔으로 거래되면 보합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전략가들은 일본 정부의 개입이 초래되거나 일본은행이 예상보다 빨리 매파적으로 전환하거나 두 가지 형태가 모두 나타나 더 강력한 대응이 촉발될 위험은 있다고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