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파월 발언 소화…8월 마지막주 첫 거래일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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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고유미
◇ 뉴욕증시
8월의 마지막 주,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다우 지수 0.62% 소폭 올랐고요.
나스닥과 S&P 500도 각각 0.84%, 0.63% 상승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도 보시죠.
시총 1위 애플 0.88% 오르며 초록불을 켰습니다.
지난주 우수한 실적 발표에도 하락했던 엔비디아도 1% 넘게 상승했습니다.
반면 아마존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이어서 버크셔해서웨이도 하락불을 켰습니다. 0.07% 소폭 내렸고요.
반대로 테슬라는 0.1%, 메타는 1% 넘게 올랐습니다.
시장은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소화하며, 이번 주 발표되는 물가와 고용 지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시장은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안도 랠리를 펼쳤죠.
관건은 이번 주 물가와 고용 지표에서 추가 금리인상의 근거가 더 나올지 여부입니다.
특히 현지시간으로 31일에 발표되는 7월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와 1일에 나오는 8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가 중요한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의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7월 근원 PCE가 전년 동기 대비 4.2% 오르며, 전월보다 살짝 높은 수준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6만 5천 명으로 전달의 18만 7천 명에서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7월 근원 PCE가 예상대로 오르면,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더욱 실리게 될 텐데요.
미국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약 80%, 0.25%p 인상할 가능성을 20%가량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11월 회의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약 41%, 0.25%p 인상할 가능성은 49% 정도로 보고, 0.5%p 인상할 가능성도 약 10%에 달합니다.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 연준이 올해 안에 금리를 한 번 더 인상할 가능성이 절반을 훌쩍 넘어선 건데요.
이번 주 예정된 물가와 고용 지표에 따라 금리 전망은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프린서플 자산운용의 시마 샤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연준의 정책금리가 정점을 찍었다고 주장했는데요.
다만 경제 성장이 계속 강한 이상 인플레이션이 부활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연준의 첫 금리인하는 내년 2분기 말 실업률이 오르고 경제 성장이 둔화하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유럽증시
유럽증시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독일 DAX 지수와 프랑스 CAC 지수 1% 넘게 올랐고요.
영국 FTSE 지수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아시아증시는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대한 안도감과 중국 정부의 증시 부양책 소식에 일제히 올랐습니다.
상해 종합 지수와 홍콩 항셍 지수 각각 1.13%, 0.97% 상승했고요.
일본 니케이 지수도 1.73% 올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약 1년 만에 증시 거래를 재개한 중국의 부동산개발업체 헝다의 주가는 87% 폭락했습니다.
◇ 비트코인·원달러환율
비트코인은 오전 6시를 기준으로 3,519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유가는 소폭 올랐습니다.
서브텍사스산원유 WTI가 0.34% 상승했습니다.
국채금리는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파월 의장의 잭슨홀 발언에 주목하며 엇갈린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2년물과 10년물은 소폭 하락했고요.
반면 3개월물은 소폭 올랐습니다.
지난주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던 2년물 국채금리는 여전히 5%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23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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