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 선발中 류현진만 '자유의 몸', 재계약 여부는 마노아가 쥐고 있다? "NO"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선발투수 등급서 최정상 위치까지 올랐던 토론토 블루제이스 알렉 마노아(25)가 결국 트리플A로 강등됐다는 소식이다.
토론토는 지난 12일 마노아를 트리플A 버팔로 바이슨스로 내려보낸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후 마노아는 실제 버팔로로 옮기지 않고 빅리그 선수단과 함께 움직였다. 몸 상태와 향후 쓰임새 등에 관해 구단의 확인 사항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이 돼서야 버팔로 선수단에 합류했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 인터뷰에서 "마노아가 신체적으로 완벽해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부상이 아니다. 이제는 트리플A에서 던져도 된다는 판단을 했다"며 "마노아는 신체검사를 정밀하게 받았다. 트리플A에 가기 전 최고의 몸 상태를 확인해야 했다. 우리 메디컬 팀이 이 부분을 철저하게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어쨌든 마노아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것은 올시즌 두 번째댜.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오르면 일약 스타덤에 오른 마노아는 올시즌 개막전 선발을 맡으며 에이스 직함을 공식 부여받았다. 그러나 개막전부터 불안감을 보이더니 13경기에서 1승7패, 평균자책점 6.51로 최악의 부진을 나타낸 끝에 쫓겨나듯 플로리다 육성 캠프로 이관됐다. '전면 재조정' 명령을 하달받고 한 달간 심신을 추스르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7월 초 복귀해서도 나아진 게 별로 없었다. 지난 11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까지 복귀 후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91로 여전히 자리를 잡지 못하고 헤맸다.
마노아가 올시즌 내 빅리그로 복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앳키스 단장은 "커맨드,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능력, 헛스윙을 유도하는 방법 등 우리는 그에게서 긍정적인 측면을 봐왔다. 마노아가 빅리그에 올 수 있는 많은 시나리오가 있다고 생각한다. 올시즌 어느 시점에도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마노아는 6선발도 아니고 즉시 전력감도 아니다. 굳이 6선발이 필요하다면 트레버 리차즈와 보든 프란시스를 '탠덤(tandem)'으로 쓰면 된다.
다시 말해 토론토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고 해도 마노아는 올해 전력에서 제외됐다고 보는 게 옳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얘기다. 마노아가 다시 빅리그 로테이션에 합류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현재 분위기다. 주목할 것은 '마노아 상황'이 올해 말 FA가 되는 류현진과 토론토의 재결합 가능성과 관련해 적지 않은 연관성을 띤다는 점이다.
MLB.com은 28일 '마노아에 대한 내년, 나아가 그 이후 프로젝트는 블루제이스가 당면한 가장 큰 변수가 되고 있다'며 '류현진은 올시즌 후 FA가 되고, 넘버 1 유망주 리키 티드먼은 아직 즉시 전력감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블루제이스는 어떤 방식으로든 로테이션을 보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토론토 선발 5명 가운데 올시즌 후 FA 신분을 얻는 투수는 류현진 밖에 없다. 케빈 가우스먼(2026년), 호세 베리오스(2028년), 기쿠치 유세이(2024년), 크리스 배싯(2025년) 등 나머지 4명은 내년 이후까지 계약이 돼 있다. 류현진이 떠나고 마노아가 돌아오지 못하면 선발투수 1명을 육성 발탁하거나 외부 영입해야 한다.
MLB.com은 '블루제이스는 내년 봄 마노아를 5인 선발진에 자신감있게 포함할 수 있을까? 아니면 이번 여름과 다르게 베테랑 선발을 영입할까?'라며 질문을 던졌다. 그러나 마노아의 재기 여부와 상관없이 토론토는 류현진을 잡는 쪽이 합리적이다. 하지만 토미존 서저리를 받고 14개월 만에 돌아와 5경기에서 전성기 기량을 회복한 류현진은 FA 시장에서 수요가 꽤 두터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말 FA 시장에서 각광받을 선발투수로 류현진 말고도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클레이튼 커쇼, 훌리오 우리아스(이상 LA 다저스), 애런 놀라(필라델피아), 블레이크 스넬(샌디에이고), 루카스 지올리토(에인절스), 조던 몽고메리(텍사스), 소니 그레이, 마에다 겐타(이상 미네소타) 등이 꼽힌다. 이 가운데 오타니는 팔꿈치 부상 변수를 안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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