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대선승리 못했다면 나라 어땠을지 아찔"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해 소속 의원들을 격려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정 운영권을 가져오지 못했다면 나라가 어떻게 됐을지 아찔하다"며 내실있는 국가 운영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붉은색 넥타이를 매고, 국민의힘 의원들의 연호 속에 연찬회장에 들어선 윤 대통령.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당정 간 결속을 다지는 취지로, 현직 대통령으로선 이례적으로 2년 연속 참석입니다.
국정 운영에 대한 자신감과 발언 수위는 취임 첫 해보다 높아졌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 대선 때 힘을 합쳐서 그야말로 국정 운영권을 가져오지 않았다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됐겠나 하는 정말 아찔한 생각이 많이 듭니다."
윤 대통령은 "나라가 거덜나기 직전이었다"며 전 정부를 부실 기업에 비유하고, '내실'을 강조했습니다.
야권과의 '조건 없는 협치'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협치, 협치 하는데…날아가는 방향에 대해서도 엉뚱한 생각을 하고, 우리는 앞으로 가려고 그러는데 뒤로 가겠다고 그러면 그거 안 됩니다."
특히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야당의 대여 공세에는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도대체가 과학이라고 하는 것을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그러는 사람들이니까. 이런 세력들하고 우리가 싸울 수밖에 없습니다."
약 1시간 동안 함께 한 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위기 상황에서 여기까지 잘 왔다"고 소속 의원들을 격려하며 "힘이 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 자리에서 내년 총선에 관한 언급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찬회에는 술 반입이 금지된 가운데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커피를 보냈습니다.
식사 메뉴로는 각 지역 수산물 등이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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