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좋은데 뭐 어때..드라마 속 재회 열풍

문지연 2023. 8. 2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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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제작 환경의 축소화 가운데, 이미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이들의 '재회'가 급속도로 이어지고 있다.

'이미 봤던 호흡', '사골'이라는 반응도 있지만, 새로운 작품, 캐릭터로의 호흡은 보는 이들의 재미를 더한다.

이들의 촬영은 하반기 시작될 예정으로, 이미 성공을 보장받은 작품 속에서 새로운 호흡을 보여주게 될 두 톱배우의 다른 얼굴들도 관심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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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드라마 제작 환경의 축소화 가운데, 이미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이들의 '재회'가 급속도로 이어지고 있다. '이미 봤던 호흡', '사골'이라는 반응도 있지만, 새로운 작품, 캐릭터로의 호흡은 보는 이들의 재미를 더한다.

적게는 1회, 많게는 3회까지도 계속되는 '재회'다. 최근 드라마 제작 환경에 따라 제작 편수가 줄어들며 자연스럽게 '또 호흡'을 맞추는 배우들이 늘어나는 중이다. 이에 따라 전에 본 적 있어도 새로운 만남을 만드는 듯한 변신이 요구되고 있다. 장나라는 현재까지 장혁 수차례 호흡을 맞춰왔다. 2022년 방영했던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로 시작해 '운명처럼 널 사랑해', '드라마 페스티벌 - 오래된 안녕', 그리고 최근 tvN '패밀리'를 통해 네 번의 상대역으로 활약해온 것. 매번 다른 상황에서 만난 두 사람이 계속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덕에 시청자들의 기대도 쏠렸다.

이뿐만 아니라 장나라는 손호준과도 재회할 예정. 앞서 '고백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손호준과는 TV CHOSUN '해피엔드'를 통해 재회, '대표 재회 배우'로의 활약을 보여주는 중이다. 특히 장나라는 장혁과는 20대부터 40대까지 두루 아우르는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재미를 더했고, 손호준과도 '고백부부'이후 '해피엔드'로 만나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남궁민과 이청아는 tvN '낮과 밤'부터 SBS '천원짜리 변호사', 그리고 MBC '연인'에 이르기까지 세 번의 만남을 이어가는 배우들. '낮과 밤'으로도 강렬한 호흡을 보여줬던 두 사람의 인연은 '천원짜리 변호사'에서 로맨스로 그려졌고, 짧은 회상 장면이었지만 이미 시청자들에게 깊게 남으며 관심을 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연인'을 통해서도 완전히 새로운 인연으로 다시 만날 것으로 보여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남궁민은 MBC '검은태양'을 함께 했던 김지은과 SBS '천원짜리 변호사'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추기도. 매번 같은 파트너임에도 다른 연기를 보여주는 그의 모습에 시청자들이 느끼는 피로감도 줄어들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SKY캐슬'에서 부부 호흡을 맞춘 김병철과 윤세아도 '완벽한 가족'을 통해 다시 부부 호흡을 맞추며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를 통해 20대 로맨스를 보여줬던 김우빈과 수지는 30대로 다시 만나 김은숙 작가의 작품 '다 이루어질지니'에서의 호흡이 예정돼 있어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들의 촬영은 하반기 시작될 예정으로, 이미 성공을 보장받은 작품 속에서 새로운 호흡을 보여주게 될 두 톱배우의 다른 얼굴들도 관심이 간다.

주인공들의 재회에 더해 주조연 배우들이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경우는 더 많다. 한 번 호흡을 맞췄던 경험이 더 좋은 팀워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 '봄밤'을 통해 자매로 분했던 한지민과 주민경은 현재 '힙하게'를 통해 절친으로 코믹한 합을 보여줬고, 아직 개봉 전이지만, 영화 '시민 덕희'를 통해 호흡을 맞췄던 라미란과 안은진도 촬영 이후 JTBC '나쁜엄마'로 또 다른 합을 보여주고 있어 관계성과 연관성을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재미도 더해지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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