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불참 때문?…트럼프 지지율 일주일 만에 6%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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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내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6%포인트(p) 하락한 반면, 그간 하락세를 보여왔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지지율이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달리 디샌티스 주지사 등 토론회에 참석했던 후보들은 대체로 지지율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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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 공화당내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6%포인트(p) 하락한 반면, 그간 하락세를 보여왔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지지율이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지지율 변화는 지난 23일 열렸던 공화당 첫 토론회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첫 토론회에 불참했었다.
에머슨대가 공화당 토론 직후인 지난 25~26일 1000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해 28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 조사(오차범위 ±3%p)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50%를 기록했다.
이는 에머슨대가 토론회 전인 지난 16~17일 실시했던 조사에 비해 6%p 하락한 것이자, 해당 여론조사를 실시한 이후 최저치라고 에머슨대는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달리 디샌티스 주지사 등 토론회에 참석했던 후보들은 대체로 지지율이 상승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직전 조사보다 2%p 오른 12%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에서 디샌티스 주지사와 동률을 기록했던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는 1%p 하락한 9%를 얻는 데 그쳤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각각 7%를 얻어 동률을 기록했다. 펜스 전 대통령은 직전 조사(3%)보다 4%p, 헤일리 전 대사는 직전(2%)보다 5%p 각각 상승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27%는 첫 토론회의 승자로 라마스와미 후보를 꼽았다. 디샌티스 주지사(21%), 펜스 전 부통령(12%), 헤일리 전 대사(11%) 순이었다. 응답자의 22%는 토론회에서 승자가 없다고 응답했다.
이와 달리 공화당 첫 토론회를 보거나 들은 유권자를 대상으로 승자를 묻는 질문엔 '승자가 없다'는 응답이 31%로 가장 많았다.
라마스와미 후보(18%), 디샌티스 주지사(16%), 헤일리 전 대사(14%), 펜스 전 부통령(11%) 등이 뒤를 이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 등을 빼고 공화당 첫 토론에 참석한 공화당 후보만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디샌티스 주지사가 30%, 라마스와미 후보가 25%의 지지를 각각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펜스 전 부통령(16%), 헤일리 전 대사(12%) 등의 순이었다.
에머슨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경선에 출마하지 않을 경우 디샌티스 주지사와 라마스와미 후보간 경쟁이 구체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간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46%)이 바이든 대통령(44%)보다 우세하게 나왔다.
녹색당 후보(4%)까지 포함해 3자 가상 대결을 벌일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44%)과 바이든 대통령(39%)간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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