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과 실전 감각 우려에도…변함없는 공격진 괜찮을까

강동훈 2023. 8. 29.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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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유럽 원정을 앞둔 클린스만호의 공격진은 변함이 없었다.

오현규(셀틱)와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가 지난 3월과 6월에 이어 그대로 발탁됐다.

당초 오현규와 조규성은 최근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탓에 차출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계속 소통하면서 이번 소집 합류에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하면서 소집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상 중인 공격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새로운 자원을 발탁하면서 실험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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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첫 유럽 원정을 앞둔 클린스만호의 공격진은 변함이 없었다. 오현규(셀틱)와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가 지난 3월과 6월에 이어 그대로 발탁됐다. 다만 이들이 각각 부상과 출전 시간 부족 등을 이유로 컨디션이 온전치 않다는 점에서 우려가 잇달아 제기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8일 9월 A매치(웨일스·사우디아라비아)에 나설 소집 명단(25명)을 발표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필두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올림피아코스) 등 주축들이 어김없이 발탁됐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부상으로 제외됐다. 클린스만호는 한국시간으로 내달 8일 웨일스를 상대한 후 닷새 뒤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을 예정이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공격수 포지션은 지난 3월과 6월에 이어 이번에도 똑같았다. 당초 오현규와 조규성은 최근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탓에 차출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계속 소통하면서 이번 소집 합류에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하면서 소집했다. 또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황의조도 불렀다.




문제는 발탁된 공격수들이 9월 A매치에서 제대로 활약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데에 있다. 당장 오현규와 조규성은 각각 종아리와 햄스트링 부상으로 현재 회복 중이다. 물론 소집 기간에 맞춰 복귀가 예정되어 있어 경기는 뛸 수 있을 거로 보인다. 다만 부상에서 회복된 후 곧바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건 쉽지 않다.

황의조는 앞선 둘과는 다르다. 부상은 아니다. 하지만 실전 감각이나 컨디션이 의문이다. 프리시즌 때는 출전 기회를 받았지만, 막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개막한 후 3라운드 동안 출전 시간은 ‘0분’이다. 지난 2경기 연속 후보 명단에 포함됐으나 교체 출전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자연스레 클린스만호가 또다시 승리에 실패하진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가뜩이나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한 후 뚜렷한 전술 색채를 보여주지 못한 데다, 결정력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득점력이 저조한데 공격수들의 컨디션이 온전치 못하기까지 한 만큼 기대 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결국 손흥민의 의존도가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상 중인 공격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새로운 자원을 발탁하면서 실험해 볼 수 있었다. 특히 경쟁을 더 심화시키고, 공격수 풀을 늘리기 위해서라도 다른 공격수들에게 기회를 줄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끝내 변화를 택하지 않았다. 당장 첫 승이 급급한 만큼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할 순 있지만, 이번 선택에는 아쉬움이 크게 남을 수밖에 없다.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9월 A매치 소집 명단(총 25명)

▲ 골키퍼(GK) =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현대), 김준홍(김천상무)

▲ 수비수(DF) =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현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기제(수원삼성), 김주성(FC서울), 강상우(베이징 궈안), 김지수(브렌트포드)

▲ 미드필더(MF) =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문선민, 안현범(이상 전북현대), 박용우(알아인), 양현준(셀틱), 이동경(울산현대), 이재성(마인츠), 홍현석(KAA헨트), 황인범(올림피아코스),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이순민(광주FC)

▲ 공격수(FW) =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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