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고의 센터가, 한국 최고의 센터에게···도카시키와 박지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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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와 도카시키의 이야기다.
27일 만난 박지수는 도카시키에 대해 "뭐라 해야 할까요. 좋았어요. 농구 인생에 있어 도움될 것 같고, 좋은 경험이었어요. 성인 되고 처음 맞붙는 거였거든요. 고등학교 2학년 때 만난 적이 있어요. 도카시키에게 블록슛을 당했고, 바로 벤치로 나갔죠(웃음). 당시 도카시키의 나이가 지금 제 나이 정도였을 거예요. 서로의 전성기에 나이도 비슷했으면 더 재밌었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아직도 일본 최고의 선수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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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최서진 기자]박지수와 도카시키의 이야기다.
2015년 중국에서 열린 FIBA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일본이 맞붙었다.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박지수(24, 193cm)의 성인대표팀 데뷔무대였다. 박지수는 일본 에이스인 도카시키 라무(32, 192cm)를 막으라는 특명을 받았다.
호기롭게 교체 출전한 박지수는 곧바로 도카시키에게 블록슛을 당했다. 3분 동안 박지수가 낸 기록은 수비 리바운드 1개와 파울 1개. 반면, 도카시키는 27분만을 뛰고도 12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국은 53-59로 패했다.
도카시키와의 매치업 전부터 박지수는 기대감이 컸다.
27일 만난 박지수는 도카시키에 대해 “뭐라 해야 할까요. 좋았어요. 농구 인생에 있어 도움될 것 같고, 좋은 경험이었어요. 성인 되고 처음 맞붙는 거였거든요. 고등학교 2학년 때 만난 적이 있어요. 도카시키에게 블록슛을 당했고, 바로 벤치로 나갔죠(웃음). 당시 도카시키의 나이가 지금 제 나이 정도였을 거예요. 서로의 전성기에 나이도 비슷했으면 더 재밌었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아직도 일본 최고의 선수죠”라고 말했다.
매치업에 대한 기대감은 도카시키도 마찬가지였다.
28일 만난 도카시키는 “이전까지 영상으로만 보고 있었어요. 이제야 같은 코트에서 매치업을 하게 돼서 오기 전부터 기대됐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팀 상황과 제 컨디션이 좋지 못해 긴 시간 맞붙지 못했어요. 아쉽기는 했죠. 그래도 다음 기회가 있지 않을까요? 예를 들면 결승이요”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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