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4’ PD “시청자 통찰력 날카로워, 시즌5 많이 고민할 것”[EN: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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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시그널4' 박철환 PD가 '과몰입'을 해준 시청자들을 향해 고마움을 전했다.
채널A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4'는 청춘남녀들이 '시그널 하우스'에 머물며 서로 썸을 타고, 연예인 예측단이 이들의 심리를 추리하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물론 연애 프로그램을 많이 보고 '하트시그널'을 많이 본 분들은 패널들이나 저희보다 '도사'일 거다.
시청자분들이 '하트시그널'이라는 프로그램과 함께 안목과 통찰력이 너무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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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인터뷰②에서 계속)'하트시그널4' 박철환 PD가 '과몰입'을 해준 시청자들을 향해 고마움을 전했다.
채널A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4'는 청춘남녀들이 '시그널 하우스'에 머물며 서로 썸을 타고, 연예인 예측단이 이들의 심리를 추리하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이번 시즌에서는 김지민 김지영 신민규 유이수 유지원 이주미 이후신 한겨레 등 8인의 러브라인이 펼쳐졌다.
대장정 끝에 최종 커플로 이어진 주인공은 신민규와 유이수, 한겨레와 김지영이었다. 오는 9월 1일부터는 '하트시그널4' 입주자들의 최종 선택 이후 이야기가 담긴 스핀오프 프로그램 '애프터 시그널'이 전파를 탄다.
박철환 PD는 8월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모처에서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를 통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대한 감사함, 시즌5 제작에 대한 고민 등을 들려줬다. 이하 박철환 PD와 일문일답.
-이번 시즌에 유독 드라마틱한 대사가 많이 나왔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말이 있다면?
▲일단 '연하 어때?'는 저희도 놀랐다. 저희가 '유미의 세포들' 속 세포들처럼 '와' 하면서 보는데, 그때는 저희도 열광한 순간이었다. 또 지원 씨가 말의 리듬감이 좋다. 그런 표현을 되게 감각적으로 잘 와닿게 한다. 숨어서 들으면서 '김은숙이야?' 했다.
지민 씨가 와인을 보는 장면, 지민 씨의 플러팅도 인상적이었다. '저렇게 투명한데 하나도 부담스럽지 않게 할 수 있구나' 이런 매력을 느꼈다. 지영 씨는 인터뷰 때는 수줍고 정갈한 느낌이었는데, 막상 시그널 하우스에 들어오니까 엄청 밝고 솔직하더라. 민규 씨한테 자기 감정을 표현할 때 감동적이었다. 또 주미 씨는 말을 너무 예쁘게 한다. 자기 생각을 되게 많이 들여다보고 정리하는 힘이 있다. 출연자 인터뷰가 없어서 감정을 추리하는 것이 고민되는데, 주미 씨는 정말 선명하게 표현해줘서 이해하기 쉬웠다.
-일부 시청자들은 연예인 예측단의 추리 분량이 너무 많다고 지적하더라. 갈수록 패널들의 분량이 줄어드는 느낌도 있었는데 시청자들의 반응에 피드백을 한 건가.
▲사실 방송에는 실제 녹화의 아주 일부만 나온다. 녹화 오시는 분들이 녹화라고 생각하지 않고 엄청 길게 이야기를 하고 간다. 사실 패널분들의 분량이 있는 이유는 입주자들이 일반인이고 처음 보는 사람들 아닌가. 이분들의 캐릭터와 행동을 그래도 최대한 설명해주기 위한 역할이다. 자리를 잡고 나면 자연스럽게 설명 없이도 보게 되는 부분이 있고, 그래서 뒤로 갈수록 분량이 줄어드는 것이다.
물론 연애 프로그램을 많이 보고 '하트시그널'을 많이 본 분들은 패널들이나 저희보다 '도사'일 거다. 하지만 저희는 TV 매체이다 보니 처음 '하트시그널'을 보는 분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초반에 과하게 친절하게 그려지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많이 지켜봐주신 분들은 답답할 수 있지만, 처음 보는 분들도 있으니 그러한 배려를 하는 것 같다.
-최근 많은 연애 예능이 제작되고 있는데 '하트시그널'만의 명확한 차별화 포인트는 뭐라고 생각하나.
▲처음 기획했을 때도 그렇고, 가장 현실 연애에 가깝다고 생각된다. 연애를 하기 위한 연애가 아니라 자연 발생해버린 연애. 그리고 최종 커플이 되기 위해 발전하는 감정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떠다니는 좋아하는 마음. 그게 현실 아닌가. 민규 씨와 지영 씨의 서사를 어떤 분들은 안타까워 하고 기대했던 결과와 다르다고 말하는데, 도파민을 만들기 위한 연애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떠나서 잘 들여다 보면 진짜 현실에서 잘 드러나는 감정선과 결과들이 있다. 굉장히 현실적이다. 또 감정의 단계들이 진득하게 설명되고 보인다는 점에서 출연자들과 함께 감정적으로 성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것 같다. 저도 매번 배운다. 단순히 연애 감정, 사람 감정뿐 아니라, 인간에 대해 많이 배운다. 감정을 들여다보고 탐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인 것 같다.
-BGM 선정이 부담되지는 않나.
▲부담 엄청 된다. 시즌4도 고민한 곡이 많지만, 시즌3 때 박지현 씨 등장곡은 일주일을 찾은 것 같다. 그 노래를 찾아야 편집에 들어갈 수 있었다. 박지현 씨가 들어오는 순간 남자들이 반하는 포인트를 어떻게 설명할지, 그 톤을 설명하기 위해 일주일 동안 음악을 찾았고, 결국 찾았을 때 정말 좋았다.
-시즌5는 어떤 점이 달라질까.
▲예쁘게 찍는다는 것에 있어서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 같다. 저는 대부분의 연애는 추억이라고 생각한다. 출연자분들이 한 달 동안 보낸 추억이기 때문에 예쁠 수밖에 없다. 너무 날것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오히려 왜곡인 것 같다. 이 사람들이 예쁘게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예쁘게 나가는 것이 나름대로 진실이다.
연출 방법은 변하지 않을 것 같은데, 시즌4를 하면서 '시즌5 때는 많이 고민해야겠다'고 생각한 지점이 있었다. 시청자분들이 '하트시그널'이라는 프로그램과 함께 안목과 통찰력이 너무 성장했다. 엄청 날카로워졌다. 저희가 그걸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 저희는 최대한 최선을 다한다. 그런데 '그보다 더 입체적으로 보시는구나' '더 깊게 보시는구나'라고 느꼈다. 민규 씨도 몰랐던 민규 씨의 감정, 겨레 씨도 모르는 겨레 씨의 특징이 나오더라. 이걸 다 담을 수 있는 그릇을 어떻게 만들지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혼나는 기분일 때도 있었지만 '이렇게 깊게 봐줄 수 있구나' 감동받기도 했다.
(사진=채널A 제공)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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