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대표하는 청춘을 보여주는 게 '하트시그널'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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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마다 그 시대를 대표하는 청춘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이 '하트시그널'만의 매력이죠."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채널A 본사 회의실에서 만난 '하트시그널4'의 박철환 PD는 "프로그램이 계속 갈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시즌마다 그 시대의 청춘상을 담아내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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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이승미 인턴기자 = "시즌마다 그 시대를 대표하는 청춘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이 '하트시그널'만의 매력이죠."
서로를 향한 묘한 눈빛, 자신도 모르는 새 은근슬쩍 새어 나오는 표정과 몸짓 하나하나까지. 짝을 찾기 위해 모인 청춘 남녀 사이에서 오가는 신호를 포착하고 싹트는 애정을 추리하는 채널A 연애 리얼리티 예능 '하트시그널4'가 25일 두 쌍의 커플을 탄생시키며 종영했다.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채널A 본사 회의실에서 만난 '하트시그널4'의 박철환 PD는 "프로그램이 계속 갈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시즌마다 그 시대의 청춘상을 담아내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시즌에는 그 어느 때보다 본인의 감정에 솔직하고, 거침없이 마음을 꺼내 보이는 출연진이 많았다"며 "요즘 청춘의 모습이 이전과는 또 다른 새로운 재미를 전해드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그널 하우스 안에서 출연자들은 새로운 인연에 설레다가도 내 마음과 같지 않은 상대를 보며 속을 끓이고, 용기를 냈다가 좌절하기도 하면서 다양한 감정의 변화를 겪게 된다.
박 PD는 "진짜 감정은 말로 잘 전달되지 않을 때가 많다"며 "말로 차마 표현하지 못할 때도 있고, 말과 다른 행동이 진짜 감정을 드러내는 경우도 있다"고 짚었다.
이어 "세세한 비언어적인 단서들을 포착해내며 출연진의 러브라인을 함께 분석해나가는 시청자분들을 보면서 '시그널 전문가'들이 많아졌다는 것을 느끼기도 했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원조로 꼽히는 '하트시그널'은 2017년부터 5년 동안 총 네 개의 시즌을 선보였다.
시청률 자체는 1∼2%대로 높지 않았지만, OTT(동영상 스트리밍)에서 주로 소비되면서 온라인에서 화제에 올랐다.
조사업체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하트시그널4'는 8월 2주 차 TV-OTT 통합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 지수 1위에 오르며 통합 10주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박 PD는 "기대했던 것만큼 많은 분이 프로그램을 사랑해주신 것 같다"며 "'하트시그널'은 단순히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드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서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누군가를 제대로 좋아하는 방법은 뭐고, 진짜 사랑은 무엇인지. 2023년에 어울리는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은 뭔지 등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고 생각해요. 출연진 한 명 한 명의 서사를 촘촘하게 그려냄으로써 시청자분들도 '나도 함께 성장한다'는 느낌을 받기를 바랐어요."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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