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4’ PD 밝힌 김지영 의사 남친 루머→과한 PPL[EN:인터뷰②]

김명미 2023. 8. 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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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시그널4' 박철환 PD가 방송 전 불거진 출연자 관련 루머에 대해 언급했다.

오는 9월 1일부터는 '하트시그널4' 입주자들의 최종 선택 이후 이야기가 담긴 스핀오프 프로그램 '애프터 시그널'이 전파를 탄다.

박철환 PD는 8월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모처에서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를 통해 '하트시그널4'를 둘러싼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한 생각을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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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하트시그널4' 박철환 PD가 방송 전 불거진 출연자 관련 루머에 대해 언급했다.

채널A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4'는 청춘남녀들이 '시그널 하우스'에 머물며 서로 썸을 타고, 연예인 예측단이 이들의 심리를 추리하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이번 시즌에서는 김지민 김지영 신민규 유이수 유지원 이주미 이후신 한겨레 등 8인의 러브라인이 펼쳐졌다.

대장정 끝에 최종 커플로 이어진 주인공은 신민규와 유이수, 한겨레와 김지영이었다. 오는 9월 1일부터는 '하트시그널4' 입주자들의 최종 선택 이후 이야기가 담긴 스핀오프 프로그램 '애프터 시그널'이 전파를 탄다.

박철환 PD는 8월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모처에서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를 통해 '하트시그널4'를 둘러싼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한 생각을 들려줬다. 특히 방송 전 불거진 출연자 관련 루머, 과도한 PPL이 몰입을 깬다는 반응 등에 대한 제작진의 입장을 전했다. 이하 박철환 PD와 일문일답.

-첫 방송 전 김지영 씨가 의사 남자친구와 교제 중일 때 촬영에 임했다는 루머가 돌았다. 결국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당시 제작진의 동요는 없었는지.

▲일단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괜찮았다. 인터뷰 과정에서 이미 (남자친구와) 헤어졌고, 어떤 분과 만났는지, 이런 것까지 모두 알고 있는 상황이었다. 기사를 통해 저희가 해명을 했지만 걱정은 됐다. 저희는 지영 씨랑 지원 씨가 대화를 하면서 과거 연애 이야기 했던 것을 알고 있었다. 사실 원래 과거 연애 이야기는 방송에 안 쓴다. 과거 연인이 소환되면 피해를 보지 않나. 사실 그 일 때문에 대화 내용을 담은 것은 아니고 '이렇게 멋진 남자가 이렇게 플러팅하는데 이게 안 먹혀? 이유가 뭐야?'라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두 사람의 대화가 필요했다. 그래서 지영 씨의 과거 이야기가 나오게 됐고, 시청자들도 자연스럽게 이해했을 거라 생각한다.

-'하트시그널' 시리즈는 데이트 장소도 화제가 되는 프로그램인데, 이번 시즌은 유독 PPL이 과해 몰입이 깨진다는 반응이 있었다. 김지영 씨와 유지원 씨의 마지막 데이트마저 PPL이었는데.

▲장소는 정말 98% 출연자분들이 선정한다. 제작진이 사전에 출연진으로부터 원하는 데이트 장소를 받고, 그때그때 생기는 데이트는 이분들이 장소를 찾은 뒤 리스트를 전달한다. 그러면 제작진이 그날 저녁, 혹은 당일 아침부터 섭외를 한다. 촬영이라는 게 매 순간 가능한 게 아니다. 거부하는 곳도 있고 일정이 안 맞을 때도 있다. 그렇게 불가피한 경우에 약속된 장소로 가는 것이다. 두 군데 정도 기억이 나는데, 정말 갈 수 있는 곳이 없을 때 그렇게 진행되곤 했다.

-'나는 솔로'와 맞붙다가 금요일로 편성을 옮겼다.

▲처음에 시즌1,2가 금요일 밤에 방송됐다. 금요일 오후 11시가 이 프로그램을 보게 되는 타이밍이었다. 시즌3 때 어떠한 편성 환경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수요일로 갔는데 다행히 결과가 괜찮아서 이번에도 수요일로 흘러갔다. 그런데 같은 연애 프로그램이 동시에 가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방송도 서비스인데 이렇게 하는 게 풍부한 서비스 환경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트시그널'을 보는 주시청층의 감성도 금요일 밤이 맞다고 생각했고, OTT에 올라오는 것도 금요일 밤에 올라오는 게 훨씬 낫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원래 자리로 돌아갔다.

-'나는 솔로'를 피해서 자리를 옮겼다는 반응이 자존심 상하지는 않았는지.

▲'하트시그널'은 원래 0%대로 시작되는 프로그램이다. 이야기가 흘러가면서 시청률이 올라가는 것이고, 우리 이야기를 충분히 하면 우리 자리를 찾아갈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런데 제가 봐도 '하트시그널'은 금요일 프로그램이었다. 그래서 원래 자리로 돌아간 것이고, 앞으로도 계속 금요일에 방송할 것이다. '나는 솔로'가 금요일에 와도 금요일에 할 것이다.(웃음) 시즌4는 코로나19 때문에 텀이 길어졌고, 시즌5는 지금보다는 텀이 짧을 것 같다.

-시즌4까지 제작하면서 매너리즘에 빠진 적은 없나.

▲매너리즘에 빠지기에는 오랜만에 돌아온 거라 설레고 긴장되는 게 더 컸다. 관심도가 높아서 생기는 함정도 있다. 현장 사진이나 스포일러 등이 그렇다. 이런 것들이 관심 덕에 생기는 요소지만, 결과적으로 어려움을 만드는 요소다. 시즌을 거듭하면서 보완해나갈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매 시즌 출연자분들이 다르기 때문에 매너리즘에 빠진 적은 없다.

(사진=채널A 제공/인터뷰③에서 계속)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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