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4’ PD “유이수 서사 실종? 김지영 위주 편집? NO”[EN: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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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시그널4' 박철환 PD가 시즌4 편집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김지민 김지영 신민규 유이수 유지원 이주미 이후신 한겨레 등 8인의 러브라인이 펼쳐졌다.
박철환 PD는 8월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모처에서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를 통해 시즌4를 마무리한 소감, 편집 방향과 관련된 일부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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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하트시그널4' 박철환 PD가 시즌4 편집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채널A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4'는 청춘남녀들이 '시그널 하우스'에 머물며 서로 썸을 타고, 연예인 예측단이 이들의 심리를 추리하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이번 시즌에서는 김지민 김지영 신민규 유이수 유지원 이주미 이후신 한겨레 등 8인의 러브라인이 펼쳐졌다.
대장정 끝에 최종 커플로 이어진 주인공은 신민규와 유이수, 한겨레와 김지영이었다. 오는 9월 1일부터는 '하트시그널4' 입주자들의 최종 선택 이후 이야기가 담긴 스핀오프 프로그램 '애프터 시그널'이 전파를 탄다.
박철환 PD는 8월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모처에서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를 통해 시즌4를 마무리한 소감, 편집 방향과 관련된 일부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이하 박철환 PD와 일문일답.
-이번 시즌의 성과를 내부에서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시청률과 화제성이 지난 시즌만큼 나와서 나름대로 잘 됐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이번 시즌은 대부분 OTT에 서비스가 됐고, 시청률 지표가 예전만큼 높은 수치로 유지되지 않기 때문에 '3년 전과 같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뒤로 갈수록 본방송을 지켜주는 시청자분들이 많아서 되게 감사했다. 많은 OTT를 통해 볼 수 있고, 주시청층이 OTT 친화적인데, 마지막까지 TV로 봐주셨다는 점이 좋았고 정말 감동받았다. 많은 분들이 시청하면서 이야기를 들려주고, 관심을 가져줘야 하는 프로그램인데, 이번에도 많이 참여해주신 것 같아서 좋았다. 오랜만에 돌아왔는데 '이게 하트시그널 하는 맛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신민규 씨와 유이수 씨, 한겨레 씨와 김지영 씨가 최종 커플이 됐다. 다수의 시청자들이 신민규 씨와 유이수 씨의 러브라인 서사가 실종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는데, 김지영 씨 위주의 편집을 하다 유이수 씨의 서사가 많이 사라졌다는 반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8명의 이야기가 다 만들어져야 되는 것이 저희로서는 중요한 목표였다. 민규 씨는 이수 씨가 오기 전에 지민 씨도 있었고 지영 씨도 있었다. 프로그램이 끝나고 나서 출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그 사이에는 인터뷰가 없다. 끝난 후 인터뷰를 하는데, 거기서 가장 감정이 발전할 수 있는 순간들을 듣는다. 그것들을 위주로 최대한 (방송을) 살린 건데, 아무래도 이수 씨가 다른 분들보다 늦게 들어왔다 보니, 다른 분들의 서사가 발전되고 있는 상황이라 조금 부족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다. 민규 씨가 인기가 있다 보니 민규 씨를 좋아한 주미 씨의 서사, 지민 씨의 서사들도 포함이 되지 않나. 이수 씨 이야기가 다른 분들에 비해 적다고 느껴질 수 있지 않나 싶다.
-김지영 씨 한겨레 씨가 최종 커플이 된 것도 반전이라는 반응이 많았는데.
▲제작진도 깜짝 놀랐다. 겨레 씨가 지영 씨에게 밤에 사과할 때가 새벽이었다. 두 분이 새벽까지 이야기를 했었다. '이렇게 이야기가 발전하고 교감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는데 그게 시작이 될 줄은 저희도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지영 씨가 겨레 씨에게 호기심도 생기고 인간적인 교감이 생겼지만, 어쨌든 한 번 거절했는데 다시 티켓을 주기가 그랬을 것 같다. 저희도 여수에서 많이 놀랐다.
-김지영 씨가 여자 입주자 가운데 가장 인기가 많아서 분량도 가장 많았다. '지영시그널'이라는 반응도 나왔고, 다른 입주자들의 이야기가 담기지 않아 아쉽다는 반응도 많았다. 제작진 입장에서는 촬영하며 '모 아니면 도'라고 생각했을 것 같은데.
▲이번 시즌은 8명의 서사가 다 뚜렷했다. 감정선도 뚜렷하고 변화도 뚜렷했다. 다 얽혀 있어서 '어떻게 풀지'라는 게 가장 고민이었다. '지영시그널'이라는 반응은 이렇게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지영 씨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후신 씨 지원 씨 겨레 씨의 감정선이 모두 여기 있기 때문에 이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다 보면 지영 씨가 계속 등장하게 된다. 말씀대로 '재미없지 않을까?' '도가 되지 않을까?' 고민하긴 했지만, 제일 중요한 원칙은 8명의 이야기가 다 이해돼야 한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하트시그널'이니까. 그런 점에서 후신 씨 겨레 씨 지원 씨 모두 마음을 바꾸지 않았다.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 이분들의 이야기이니까 그런 시각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유이수 씨가 방송 중 자신의 계정에 신민규 씨가 옆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셀카를 올렸다가 빠르게 삭제한 일이 마니아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였다. 신민규 씨와 최종 커플임을 알리기 위해 일부러 스포일러를 했다는 추측도 있었는데.
▲절대 그런 의도는 없었다. 그냥 본인의 사진을 올렸는데, 본인이 알아서 바로 삭제하고 사과했다. 이수 씨가 '몰랐는데 이렇게 됐다. 죄송하다'라고 말씀했다. 저희는 추리 게임이기 때문에 절대 최종 결과를 몰라야 방송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초반부터 약속을 하기 때문에 그런 의도는 없었다. 본인도 엄청나게 당황했다.
-섭외할 때부터 러브라인을 예상하나.
▲제작진도 촬영 들어가기 전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각종 시뮬레이션을 한다. 하지만 맞았던 적은 한 번도 없다. 저희는 오영주 씨와 김도균 씨가 잘 될 줄 알았다. 그리고 이번 시즌은 정말 예측이 안 됐다. 캐릭터가 어느 시즌보다 각양각색이었기 때문이다. 저희는 지원 씨가 그렇게 할지 몰랐다. 주미 씨는 원래 알던 캐릭터니까 여전히 사랑스럽고 타인을 생각하는 따뜻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 지영 씨는 인터뷰 때 되게 수줍고 정제된 느낌이었는데 막상 들어가니까 세상 발랄하고 솔직하더라. 모두들 예상 밖의 캐릭터였다.
-최종 커플이 탄생해도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지 않아 진정성을 의심받는 경우도 있는데.
▲저희가 다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실제로 사귀어도 방송 보다가 헤어지는 경우가 많다. 저희가 풀어야 되는 문제다. 출연자들이 방송을 보면 눈이 돈다.(웃음) 사실 이번 시즌은 서로 감정 공유도 많이 하고 E성향인 분들이 많아서 '누구 좋아해?' 이런 질문을 많이 했다. 그런데 예전에는 그런 것도 안 했다. 그래서 방송을 보고 헤어지는 분들이 많았고, 그것이 저희의 난제였다. 사실 진정성 부분에서는 안타깝다.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쇼윈도로, 비즈니스 하려고 선택하는 분들은 없었다.
저희도 이제 경험치가 쌓여서 이번 시즌에는 예방주사를 많이 놓았다. '방송 보면서 이해해라. 지금이 중요하다'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 했다. '애프터 시그널'에서는 최종 커플들이 싸우기도 하고, 아직 매듭 지어지지 않은 썸이 진행되기도 할 거다. '하트시그널 끝나고 저희끼리 하트시그널 찍었어요'라고 말하더라. 사실 최종 선택을 하고 나면 심경이 복잡하다고 하더라. 커플은 됐는데 나가면서 손을 잡아? 말아? 데려다준다고 해? 말아? 이런 것. 여기서부터 새로 시작인 거다. 그래도 이번 시즌은 예방주사가 듣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사진=채널A 제공/인터뷰②에서 계속)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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