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루카쿠, 로마로 임대 탈주…'620억 방출조항 추가'

박지원 기자 2023. 8. 29.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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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멜루 루카쿠(30·첼시)가 AS로마로 임대 이적한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9일(한국시간) "첼시가 로마와 임대 계약에 합의함에 따라 루카누는 조세 무리뉴 감독과 재회하게 됐다. 루카쿠는 로마에 합류하기 위해 연봉 삭감에 동의했고 첼시는 급여 부담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는 화요일 오후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로마로 갈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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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로멜루 루카쿠(30·첼시)가 AS로마로 임대 이적한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9일(한국시간) "첼시가 로마와 임대 계약에 합의함에 따라 루카누는 조세 무리뉴 감독과 재회하게 됐다. 루카쿠는 로마에 합류하기 위해 연봉 삭감에 동의했고 첼시는 급여 부담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는 화요일 오후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로마로 갈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나흘간의 치열한 협상 끝에 첼시, 로마, 루카쿠는 합의점을 찾았다. 매우 복잡한 거래였고 첼시는 500만 파운드(약 83억 원)의 임대료를 받게 될 것이다. 더불어 루카쿠가 임금 삭감에 동의하면서 어떠한 보조도 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루카쿠는 로마에서 600만 파운드(약 100억 원)가 넘는 수입을 올릴 것이나, 내년에 첼시로 돌아올 경우 추가 삭감에도 동의해야 했다. 첼시는 루카쿠의 새로운 계약에 3,700만 파운드(약 620억 원)의 방출조항(release clause)을 삽입했다. 루카쿠가 로마에서 충분히 잘한다면 내년 여름에 (어디로든) 이적 가능한 가격이라고 믿고 있다"라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첼시는 인터밀란의 2,300만 파운드(약 385억 원)와 2,600만 파운드(약 435억 원)의 제안을 거절했다. 알 힐랄은 훨씬 더 많은 금액을 제안했지만, 루카쿠가 올여름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하기를 원치 않았다. 루카쿠가 일시적이라도 떠날 수 있는 건 첼시에 큰 안도감이 될 것이며 그들은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에 새로운 공격수와 계약하려고 시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루카쿠는 안더레흐트(벨기에), 첼시(잉글랜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잉글랜드), 에버턴(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거쳐 2019년 여름 인터밀란(이탈리아)에 입성했다. 그리고 두 시즌 동안 공식전 95경기에 밟아 64골 16도움을 터뜨렸다. 특히 2020-21시즌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24골을 올리면서 팀에 11년 만에 스쿠데토를 안겼다. 득점 순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골)에 이어 2위였다. 루카쿠는 이렇듯 절정의 폼을 과시하면서 유럽 최정상 스트라이커로 평가받았다.

이후 첼시 리턴이 이뤄졌다. 2021년 여름 이적료 1억 1,300만 유로(약 1,620억 원)의 빅사이닝으로 스탬포드 브릿지로 돌아왔다.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필요했던 첼시였고, 루카쿠가 해결사가 되어주기를 바랐다.

하지만 '폭망'이었다. 루카쿠는 부상, 코로나 감염 등으로 결장이 잦았고 경기력과 스탯도 좋지 못했다.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6경기 8골에 머물렀다. 거기다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난 이탈리아와 사랑에 빠졌다. 항상 마음속에 인터밀란을 품고 있을 것이며 언젠가 그곳으로 돌아가 뛰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라고 실언했다.

루카쿠는 지난 시즌 인터밀란으로 임대 이적했고 올여름 잦은 이적설이 났다. 인터밀란, 유벤투스 등이 있었는데, 최종 행선지는 로마로 결정됐다. 그러면서 새로운 계약서를 작성했고 주급 삭감과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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