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에 드러누워 휴대전화 만진 10대들
강정의 기자 2023. 8. 29. 06:52
예천동 횡단보도서 ‘大’ 자로 뻗고 누워
성연면 한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 눕기도
충남 서산지역에서의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등에 누워 휴대전화를 만지는 10대들의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민식이법 놀이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스쿨존 도로 위에 누워있는 10대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게재됐다. 글 게시자는 관련 사진에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민식이법 놀이. 아이들 교육 요망. 학부모 공유”라는 내용을 적었다.
사진에는 10대 2명이 서산시 예천동의 한 횡단보도 앞에서 두 다리와 팔을 ‘大’ 자로 뻗고 누워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저녁 시간대 성연면 한 초등학교 앞 스쿨존 횡단보도에 누워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누리꾼들은 해당 게시글에 “민식이 놀이 무섭네요” “사고가 나도 운전자는 무죄여야 한다” “도로에 드러 누웠다는 거 자체가 상식적으로 말이 되질 않는다” “저런 상황에서 사고가 나면 운전자에도 과실이 있는 지 궁금하다”라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들의 행동과 관련해 경찰에 접수된 신고내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당국이 자체 조사한 결과, 해당 청소년들은 지역의 한 중학교 1학년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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