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메시' 라파엘 레아이→44G에서 91골→'잠재력 A+++++'→동유럽에서 활동→장차 레알 우승 주인공될 '섬소년'
양발잡이-드리블 자유자재…'미래의 메시'로 성장 기대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솔로몬 제도는 남태평양에 있는 섬나라이다. 찰스 3세를 국왕으로 모시는 영연방 국가이다. 호주 북동쪽 3000km 떨어져 있고 파퓨아뉴기니 동쪽에 992개의 섬으로 구성된 국가이다.
현재 이 섬나라 출신으로 동유럽 국가에서 뛰고 있는 19살 공격수가 ‘솔로몬 제도의 리오넬 메시’로 각광받고 있다고 한다. 장차 레알 마드리드를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 올려 놓을 재목이라고 한다.
◆올 1월 솔로몬제도에서 보스니아 명문 구단으로 이적
데일리 스타는 27일 “44경기 91골을 터뜨린 ‘솔로몬 제도의 리오넬 메시’를 만나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이름은 라파엘 오하누아 레아이 주니어(Raphael Ohanua Lea'i Jr)이다. 하지만 보통은 라파엘 레아이로 부른다.
아무리 축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하지만 레아이의 이름을 들어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섬나라 출신이고 동유럽에서 뛰는 19살 소년이기 때문이다.
물론 솔로몬 제도에서는 유명한 축구 선수이다. 솔로몬 제도는 1978년 영국 보호령에서 독립한 이후 레아이가 처음으로 유럽으로 진출한 축구 선수이다.
레아이는 지난 1월 솔로몬제도에서 벗어나 동유럽 발칸반도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로 이적했다. 보스니아의 유명한 팀인 FK 벨레스 모스타르로 이적, 일생일대의 기회를 맞이했다.
탐험가가 아닌 이상 솔로몬 제도가 어디에 있는 지 잘 알지도 못하는데 거기서 뛰어난 축구 선수를 스카우트하게 되었을까. 사연이 길다.
레아이는 솔로몬 제도에서 풋살 선수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식 축구 경기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남태평양 섬나라에서 나올 수 있는 최고의 재능을 가진 선수중 한명이 됐다.
솔로몬 제도의 한 팀에서 그는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데뷔 시즌에서 레아이는 7경기에서 24골을 넣었다. 특히 타히티와의 경기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 국제대회에서 레아이의 실력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첫 번째로 레아이에게 관심을 드러낸 팀은 다름 아닌 가장 가까운 프로 축구 팀인 호주에서였다. 동시에 남태평양을 가로 질러 한 아르헨티나의 작은 클럽도 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레아이는 이적을 하지 못했다. 솔로몬 제도에서 처음 있는 일이기에 행정적 문제가 발생해서 ‘해외 이적’은 물거품이 됐다. 그런데 올 해초 보스니아 팀에서 다시 영입 제안이 왔고 행정적인 문제를 극복한 레아이는 동유럽 보스니아 팀으로 이적했다.
◆빠른 발 자랑, 수비수나 미드필더가 제격...조만간 서유럽 클럽 이적 가능
보스니아 FK 벨레스 모스타르로 팀을 옮긴 레아이는 이번 시즌 두경기에 출전해 한 골을 터뜨렸다. 보스니아에서 서서히 레아이의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소셜미디어을 통해 그의 활약이 서유럽으로 퍼져나갔다.
레아이는 “저에 대한 과장된 평가가 온라인이나 사람들을 통해서 미디어에 나가기 시작했다. 나는 그 같은 뉴스에 신경쓰지 않는다. 뉴스와 내용은 과장되어 있다”며 “하지만 나는 나의 재능을 알고 있다. 나는 선수로써 나 자신을 발전시시키위해 계속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레아이의 소셜 미디어를 보면 그에 대한 ‘스카우팅 리포트’가 있다. 레아이를 세일하기위한 설명이기에 과장되어 있을 수 있다. 리포트를 보면 “정말 빠른 발을 가지고 있다. 센터백, 레프트 또는 라이트 백 등 수비 뿐아니라 미드필더라도 재능이 뛰어나다”며 “항상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한다. 페널티 박스안에서 자신이나 동료들을 위한 슛을 만들어주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풋살할 때처럼 기술적 재능이 뛰어 나고 드리블이 환상적이다. 양발모두 잘 사용한다. 하지만 아직 경험이 적은 것이 흠이다. 유럽 축구에 서서히 익숙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리포트는 라파엘 레아이에 대한 최종 평가를 내렸다. ‘잠재력은 A+++++’라고 한다. 그만큼 뛰어나다는 의미이다. 말 그대로 메시나 펠레로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을 달았다. 하지만 ‘현재 등급은 C-’를 주었다. 많은 재능을 갖고 있지만 길들여지지 않았다고 적었다.
앞으로의 전망은 그를 크게 될 선수로 예상했다. ‘모스타르에서 두각을 보인 후 튀르키예나 러시아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거기서 더 큰 유럽 클럽으로 이적하고 결국에는 레알 마드리드를 UCL 결승으로 이끌 재목이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보스니아 프로팀에서 뛰고 있는 솔로몬 제도 출신의 라파엘 레아. 메시의 18살때와 비교될 정도로 재능이 뛰어나다고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레아 관련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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