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에 합류하고 싶다” 통보…급기야 징계 감수하고 ‘훈련 불참’

강동훈 2023. 8. 29.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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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우스 누네스(24·울버햄튼 원더러스)가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하기 위해 건너지 말아야 할 강을 건넜다.

영국 'BBC' '더 가디언' '디 애슬레틱' 등 복수 매체는 28일(한국시간) "누네스가 이적하기 위해 보드진에게 '맨시티에 합류하고 싶다'고 의사를 통보한 후 훈련에 불참했다. 사실상 '태업'에 돌입했다"며 "이번 일로 벌금 등 징계를 받게 될 거로 보이지만, 떠나기 위해 이를 감수했다"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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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마테우스 누네스(24·울버햄튼 원더러스)가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하기 위해 건너지 말아야 할 강을 건넜다. “떠나겠다”고 통보한 데다, 징계까지 감수하고 훈련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름 이적시장 마감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이적하지 못할 상황에 놓이자 사실상 ‘태업’을 선언한 것이다.

영국 ‘BBC’ ‘더 가디언’ ‘디 애슬레틱’ 등 복수 매체는 28일(한국시간) “누네스가 이적하기 위해 보드진에게 ‘맨시티에 합류하고 싶다’고 의사를 통보한 후 훈련에 불참했다. 사실상 ‘태업’에 돌입했다”며 “이번 일로 벌금 등 징계를 받게 될 거로 보이지만, 떠나기 위해 이를 감수했다”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누네스는 현재 맨시티의 ‘러브콜’을 받으면서 이적을 추진 중이다. 이미 그는 마음이 떠난 가운데 지난주 협상 테이블을 차려 구두로 개인 합의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울버햄튼으로부터 ‘이적 불가’ 통보를 받은 데다, 6,000만 파운드(약 1,000억 원) 이상의 이적료가 책정된 탓에 이적 협상이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



결국 이적이 불발될 상황에 놓이자 누네스는 불만을 드러내면서 이틀 연속 훈련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는 게리 오닐(40·잉글랜드) 감독에게 승인을 받지 않은 채 무단으로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선수가 마음이 떠나면 끝끝내 어쩔 수 없이 이적을 수락하는 것을 노리면서 ‘태업’에 들어간 것이다.

누네스는 현재 맨시티가 입찰가를 더 올려 새로운 제안을 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결국에는 울버햄튼과 작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훈련에 불참하면서 ‘태업’에 들어가는 등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한 만큼 끝마무리는 좋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추후 그의 태도를 두고도 비판의 목소리가 잇달아 나올 것으로 관측됐다.

누네스는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와 공격 전개 능력이 좋아 전방에서 위협적인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어내고, 광범위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활기를 넣는 유형의 미드필더다. 중앙과 측면에서 뛰면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도 갖췄다. 지난해 여름 스포르팅을 떠나 울버햄튼에 합류해 모든 대회 39경기(1골·1도움)를 뛰면서 주축으로 활약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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