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한미일 정상에 '깡패 우두머리' 맹비난…"상시적 임전태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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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한미일 정상을 향해 '깡패 우두머리'라고 맹비난했다.
김 총비서는 이날 방문에서 한 연설에서 "미제는 최근 조선반도(한반도) 주변 수역에 핵전략 장비들을 상시배치 수준으로 증강전개하는 한편 우리 주변 해역에서 추종세력들과의 합동 해상군사연습에 그 어느때보다 열을 올리고 있다"며 "얼마 전에는 미국과 일본, '대한민국'의 깡패 우두머리들이 모여앉아 3자 사이의 각종 합동군사연습을 정기화한다는 것을 공표하고 그 실행에 착수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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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지난 5월 이후 3개월여 만에 등장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한미일 정상을 향해 '깡패 우두머리'라고 맹비난했다. 한미일이 3자 군사훈련의 정례화를 추진하는 것을 "무모한 대결책동"이라고 규정하면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김정은 동지께서 해군절에 즈음해 8월27일 조선인민군 해군사령부를 방문하시고 영용한 인민해군의 전체 장병들을 축하격려했다"라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이날 방문에서 한 연설에서 "미제는 최근 조선반도(한반도) 주변 수역에 핵전략 장비들을 상시배치 수준으로 증강전개하는 한편 우리 주변 해역에서 추종세력들과의 합동 해상군사연습에 그 어느때보다 열을 올리고 있다"며 "얼마 전에는 미국과 일본, '대한민국'의 깡패 우두머리들이 모여앉아 3자 사이의 각종 합동군사연습을 정기화한다는 것을 공표하고 그 실행에 착수했다"라고 말했다.
이는 한미일 정상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의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합의한 내용을 지목해 비난한 것이다. 김 총비서가 한미일 정상회의를 직접 비난하고 나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김 총비서는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의 무모한 대결책동으로 말미암아 지금 조선반도 수역은 세계최대의 전쟁장비 집결수역, 가장 불안정한 핵전쟁 위험수역으로 변해버렸다"라고 한반도 정세 불안의 책임을 한미일에 돌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조성된 현정세는 우리 해군이 전쟁 준비 완성에 총력을 다하여 상시적으로 임전태세를 유지하며 유사시 적들의 전쟁의지를 파탄시키고 최고사령부의 군사전략을 관철할 수 있게 준비될 것을 요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 총비서의 해군사령부 방문에는 딸 주애가 동행했다. 주애는 지난 지난 5월16일 김 총비서의 비상설위성발사준비위원회 사업 현지지도에 동행한 이후 약 3개월여 만에 공식석상에 등장했다. 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 사랑하는 자제분과 함께 해군사령부에 도착했다"라고 주애를 언급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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